Humane Interface (인간 중심 인터페이스)

- 책 제목 : Humane Interface (인간 중심 인터페이스)
- 저자 : 제프 래스킨 (Jef Raskin)
- 분량 : 300여 페이지
- 분류 : 디자인, 기획
- 사진 출처 : YES 24

애플사의 매킨토시의 인터페이스를 담당한 유명 인터페이스 기획자(디자이너)인 제프 래스킨이 저술한 책이라는 이유만으로 이 책을 구입할 이유는 충분하다. 기존의 인터페이스 관련 책들이 '이러 이러한 인터페이스가 좋은 인터페이스다. 왜냐하면 ...... 하기 때문이다.' 식으로 접근을 했다면 이 책은 좋은 인터페이스를 생각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이 더해져 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나는 당장 여러 가지를 시험해보고 싶어서 안달이 났었다. 그렇게 하면 정말 인터페이스상으로 더 좋은 것일까? 하는 의문이라기 보다는 인터페이스 디자인의 생각이 마구 생겨나서 당장 적용하고, 그것이 좋은 것인지 아닌 지 직접 접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내용이 꽤 어렵다. 어려운 단어도 많이 나오고 번역도 만족스럽지 않았으며, 수학 공식적 접근이 꽤 많았다. 소설책은 5분이면 6쪽을 읽지만 이 책은 2쪽도 버겁다. 디자인과를 다니는 사람들은 익숙한 내용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디자인과는 거리가 있던 내게는 어려운 문장들이었다.

인터페이스 디자인에 대한 안목을 넓히고자 한다면 이 책은 필수라고 생각한다. 이러 이러한 이유로 인해 이것이 좋은 인터페이스다! 라는 정적인 경험주의적의 지식이 생기는 것이 아닌, 이런 인터페이스는 어떨까? 이것은? 하는 동적이고 유연한 안목과 사고가 생기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