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저냥 신났던 게임

1. 저그 대 프로토스(나)
맵은 노스텔지아. 나는 프로토스이고 상대는 저그.

나는 저그의 뮤탈 견제에 당하는 걸 싫어한다. 그래서 초반부터 공격을 하여 레어 테크를 타지 못하게 하는 편이다. 예를 들면 6파일런 7게이트같은 엄청 빠른 질럿 생산을 통해 초반에 저글링 생산을 강요하고 성큰 건설을 강요하여 드론을 마음대로 늘리지 못하게 한 뒤 레어를 올리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이 게임 역시 6파일런 7게이트웨이(중간에 손이 꼬여서 8프로브까지 찍었다가 취소하는 실수가 있긴 했지만)로 상대의 드론을 2기 정도 잡고 성큰 건설과 저글링 생산을 유도했다. 하지만 내 병력 운용의 착오로 질럿을 허무하게 잃은 게 있었다. 하지만 나는 저그보다 테크를 빨리 탔다.

그러나 불행히도 상대 저그는 맵핵. 내가 스타게이트를 건설하자 상대는 정찰도 하지 않고 오버로드를 귀한시키고 스포어 콜로니를 건설했다. 나는 오버로드 한 기만을 잡고 커세어를 잃어서 손해를 보았다. 곧이어 나는 리버 드랍을 시도했다. 여기에도 상대는 셔틀이 날아올만한 위치에 스포어 콜로니를 지었는데, 다행히 내 리버 드랍이 더 빨랐다. 그리고 게임 승부는 내게 크게 기울었다. 드론 5~6기와 저글링 다수를 잡았고, 저그로 하여금 가스 채취를 하지 못하게 한 것이다. 나는 앞마당 넥서스를 짓고 3시 가스 몰래 확장을 짓고 게이트웨이를 늘리며 질럿을 모아갔다. 상대가 어차피 럴커가 없기 때문에 나는 질럿을 빠르게 모았고, 한 방의 공격으로 게임을 이겼다.

워낙 일방적으로 공격만 한 게임이어서 재미있었다기 보다는 신나는 게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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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테란(나) 대 프로토스
맵은 역시 노스텔지아. 이번에 나는 테란을 선택했다. 나는 상대의 정찰을 허용하지 않았고 상대 역시 드래군으로 내 scv의 정찰을 막았다. 그러나 상대의 3시 몰래 확장 시도를 발견하는 수확은 있었다.

나는 원 팩 더블 전략이었고 잠시 후 앞마당 미네랄 확장 기지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예상대로 가스는 부족하지만 미네랄이 넉넉히 나오기 시작했다. 나는 탱크 8기 정도와 벌쳐 1부대를 모은 뒤 한 번에 두 개의 다리를 뚫고 나간다. 상대는 병력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나의 병력 조작 실수에 따른 벌쳐 손실을 제외하고는 무난히 중앙에 진출했다.

나는 중앙의 구조물을 벽 삼아 중앙에 진을 쳤다. 남는 미네랄로 다수의 벌쳐를 생산하며 터렛을 지었다. 예상대로 프로토스는 중앙을 뚫으려는 시도를 했지만 지형의 불리함으로 인해 번번히 실패했고, 결국 3시 가스 확장 기지를 잃었다. 나는 그대로 9시와 1시의 확장 기지를 가져갔고 다수의 팩토리에서 생산된 탱크와 벌쳐로 상대를 조여갔다. 그리고 일방적인 공격을 하여 이겼다.

이 게임 역시 이렇다할 위기 없이 무난하게 확장하고 무난하게 자리 잡아서 무난하게 가스 확장을 확보하며 프로토스의 확장 기지를 제압할 수 있어서 일방적으로 이겼다. 나는 유닛 생산과 자리 잡는 연습만 하다 이긴 셈이었다. 그래서 재미보다는 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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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게임 모두 초보방은 아니었다. 아마 상대들은 자신이 중수는 된다고 생각하여 방 제목에 초보 단어를 쓰지 않은 것 같은데, 중수인 내 관점에서 보면 그들은 분명한 초보였다. ㅡ.,ㅡ; 나도 중수 중에서도 하수, 그러니까 중하수인데 이렇게 일방적으로 이기면 방 제목에 미처 초보 글자를 쓰지 못한 사람을 이긴 기분이라 찝찝하고 미안했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여 승을 쌓아나가야겠다. 오늘의 일기 끝.
(글 마무리는 초등학생 시절 일기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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