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사진 출처 : YES 24

이 책이 한참 인기를 끌던 2000년부터 2001년까지, 꽤 오랜 기간 동안 지하철에서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치즈를 잃어버린 사람들이 많았나보다.

이 책은 아주 간단한 교훈을 우화로서 풀어쓴 동화같은 책이다. 요는 변화를 두려워말라는 것이다.

치즈, 즉 우리가 바라는 그 무엇은 시도때도 없이 변하는 세상의 상황에 맞게 이리 저리 움직인다. 얻기를 바란다면 변화에 맞게 나를 변화시키거나, 나의 변화를 통해 그것이 내게로 오도록 해야한다. 어렵지 않은 내용이다.

왜 바꾸지 않고 남이 바꾸길 바라고만 있을까
왜 바꾸지 않고 마음을 졸이며 젊은 날을 헤맬까

서태지와 아이들 3집에 수록된 '교실이데아'의 후렴부 가사이다. 10여년 전부터 이 부분을 참 좋아했다. 나를 변화시키는 것은 어떤 것일까하는 고민과 고뇌를 겪는 시기도 있었다. 그리고 왜 부터 바꿔야하는지 뼈 저리게 체험도 해봤다.

우리가 얻고자 하는 것은 거의 대부분 하려는 의지에 달려있다. 몰랑 몰랑한 유연한 자세로 각 상황을 받아들이고 대처해가며 적극적으로 움직인다면 결국은 그것을 얻게 되는 것이 사회의 구조이다. (물론 그것이 무엇이냐에 따라 난이도는 다르겠다만) 즉 변화의 주체는 거대한 사회가 아닌 이며, 변화를 두려워하며 피하지 말고 덤벼들어 맛있는 치즈를 먹자는 것이 이 책의 요지이다. 안주해서 누가 내 치즈를 가져갔냐고 투덜대는 것은 아무런 도움이 안되기 때문이다.

변화에 대한 여러 좋은 책들이 있다. 이 책은 나의 변화에 대해 다루고 있는데 짧게 읽을 정도로 간결하게 다루고 있다. 읽을만한 책이다. 하지만 '왜 내가 먼저 변화해야하고 변화를 받아들여야하는가?' 라는 자문을 하고 그에 대한 답을 구하기 위해 많은 생각을 해본다면 굳이 이 책에 나오는 쥐들의 이야기를 보지 않아도 괜찮을 것이다. 어려운 내용이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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