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란 유닛 컨트롤은 어렵지 않다.

컨트롤이 가장 쉬운 종족은 테란???이라는 글을 읽으며 나는 매우 공감했다. 컨트롤의 종족은 테란이라는 말이 있는데, 그 말이 마치 컨트롤이 어려운 종족은 테란이라는 말처럼 와전되는 듯 싶다.

테란은 컨트롤이 어렵지 않다. 가장 쉽다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이다. 사람마다 느끼는 어려움은 다를테니까 말이다. 그러나 어렵지는 않다. 단지 테란은 컨트롤을 많이 해줘야할 뿐이다. 프로토스나 저그에 비해 더 바쁠 뿐이지 어려운 것이 아니다.

대 저그전을 보자. 마린으로 럴커 잡는 컨트롤은 분명 쉬운 것이 아니다. 하지만 진영을 잘 잡고 덤비면 럴커를 잡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즉 마린 메딕을 넓게 펼치고 마린 한 기를 먼저 내보내고 바로 나머지 마린으로 스팀팩을 먹이며 달려들면 마린 한 부대로 럴커 3~4기는 잡을 수 있다.

대 프로토스전을 보자. 프로토스 상대로 조이기를 할 때 테란은 가장 바빠진다. 조이기는 벌쳐로 마인을 박고 탱크 몇 기 전직하여 시즈모드하고, SCV로 터렛 짓고. 이것의 반복이다. 매우 바쁘고 번거롭지만, 어려운 컨트롤은 아니다.

물론 테란은 건물 생산이 저그나 프로토스에 비해 손이 많이 간다. 하지만 이것은 손이 바쁜 것이지 어려운 것은 아니다. 정말 컨트롤이 어려운 경우는 리버나 드래군이다. 인공지능이 낮기 때문이다. 단지 손이 빠르다고 리버나 드래군으로 얻을 수 있는 이득이 클까? 아니다. 컨트롤을 해야 이득을 본다.

테란과 프로토스를 사용하는 내 개인적인 판단이라 동의하지 못할 사람도 있겠지만, 내가 느끼기에는 테란의 컨트롤은 어려운게 아니라 많이 빨리 해줘야할 뿐이다. 즉 바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