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안드는 워드프레스의 댓글 정책

나는 요즘 워드프레스를 대단히 예뻐하고 있다. 아주 훌륭한 도구이기 때문이다. 블로그밈 개발자인 꺼칠이님께도 툭하면 워드프레스를 자랑하여 세심한(소심한?) 그의 빈정을 상하게 할 정도다.

하지만 얼마 전 발견한 마음에 들지 않는 워드프레스 정책을 발견했다. 관리자 영역에서 관련 설정을 아직 찾지 못한 걸 보면 이용자 차원에서 어찌 저찌 할 수 없는 워드프레스의 정책이라 생각한다.


단지 출력에서 < 이 글자가 사라진 것이 아니라 Database에 아예 없다.
? ? 쌡 이렇게 깨져보이는 것은 내가 사용하는 텔넷 도구가 UTF-8 출력을 지원 안해서 그러함.

위에서 별도로 표시한 부분을 보면 그들이 '>_< ' 이 글자표정(emoticon)을 쓰려 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 는 어디로 사라지고 '>_' 만 덜렁 있다. 이는 워드프레스가 < 으로 시작하는 부분을 HTML 태그(tag)로 인식하고 삭제한 현상이다. 이용자가 댓글을 쓸 때 악의를 가지고 <xmp> 태그나 자바 스크립트를 사용하는 걸 막기 위한 CGI의 기본 보안 정책이다.

문제는 워드프레스의 댓글에 대한 HTML 태그 정책은 허용하지 않은 HTML 태그는 아예 </strong>삭제하는 데 있다. 출력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베이스(Database)에 댓글을 입력할 때 불안전하거나 불완전한 HTML 태그는 아예 삭제를 해서 입력을 하는 것이다. 워드프레스에서 '>_< 꺄하하하하 > 메롱롱'이라고 댓글을 입력하면 실제로는 '>_ 메롱롱'이라고 입력이 된다. '< 꺄하하하하 >'가 삭제되었다.

불안전하건 불완전하건 이용자가 만든 자료(글)는 최대한 원본을 유지해야 한다. 설령 정책 때문에 출력을 할 때 최소한의 가공을 가할지라도 입력된 자료는 최대한 원본을 유지해야 한다. 그러나 워드프레스의 정책은 원본을 변경하여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하기 때문에 워드프레스 이용자가 어찌 손을 쓸 방법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