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드프레스 찬양

며칠 전에 친구 녀석이 뜬금없이 내게 워드프레스와 태터툴즈에 대해 질문을 했다. 마음에 안드는 정책 하나를 지적해주고는 워드프레스 찬양을 했다. 태터툴즈도 분명 훌륭한 도구로 거듭나는 중이지만 그녀석이 원하는 것을 제대로 안겨주기엔 무리가 있었다. 하지만 워드프레스의 확장기(plugin)와 템플릿(template) 정책과 체계, 구조는 녀석이 원하는 바를 거의 모두 제공한다. 내가 찬양한 부분의 대부분은 이런 워드프레스의 확장성이었다.

워드프레스용 확장기를 건드리면서 워드프레스의 흐름 체계를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워드프레스로 별의 별 걸 다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별의 별 걸 다 할 수 있게 해주는 확장기가 이미 굉장히 많다. 그것들을 조합해서 나는 발상 관리를 위키위키에서 워드프레스로 하며, 일정 관리도 워드프레스로 한다. 만일 내게 PDA같은 휴대용 셈틀이 있었다면 일정 관리기를 만들어서 내 일정을 관리했을지도 모른다. 워드프레스의 RSS를 받아와 XML 정보를 분류하면(parsing), 언제나 서버에 있는 일정과 휴대용 셈틀에 있는 일정이 일치할 수 있으니 말이다.

녀석은 나의 찬양에도 불구하고 결국 직접 원하는 도구를 만들기로 한 거 같다. 녀석이 만들고 있는 기능들을 보니 워드프레스용 확장기로 똑같이 구현하고픈 생각이 든다. 이렇게 훌륭하고 늠름한 도구를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100여명(참고 : hof님) 남짓이라는 얘기를 보니 참 가슴이 아프다. 태터툴즈가 좋지 않은 도구이고 이것을 사용해서 가슴이 아픈게 아니다. 태터툴즈는 판올림이 이뤄질 때마다 발전하고 있으며 지금은 다른 곳에서 쉽게 보기 힘든 블로그 사회를 형성하고 있다. 내가 안타까운 건 도구의 제한성(기능의 제한)을 넘어서 보다 자유롭고 개성있으며 다양한 배설을 할 수 있는 워드프레스를 쓰지 않는 사람이 많아서이다.

물론, 쓰기 나름이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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