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에 대하여

예전에 그런 생각을 했다. 외로움은 어찌 해야 이겨낼 수 있을까. 생각 끝에 나 나름대로 결론을 내렸다.

누군가에게 기대어 외로움을 이겨낼 수 없다. 그런 이겨냄은 잠깐의 위안일 뿐이다. 자신을 다스리고 이끌며 혼자 스스로 외로움을 이겨내야 비로소 외로움은 걷히고 마음의 자유를 얻을 수 있다. 외로움은 내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나를 다스리지 못한다면 옆에 누군가 있어도 그 외로움은 틈을 노려 다시 나타나기 때문이다.

그런데, 얼마 전에 우연히 한 글을 읽었다. 이런 내 마음과 생각을 이미 더 좋게 꾸려 놓은 글이었다. 바로 법상 스님의 '혼자 있음, 외로움과 벗하라'는 말씀이다.

이런 뒷북은 쳐도 즐겁다. 뒷북의 즐거움이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