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정씨 당신의 부군 이재웅은 빨갱이입니다.

* 참고한 글 : 니가 이겼다

홍수가 나면 사회 곳곳에 있던 온갖 더러운 것들이 땅 위로 올라와 악취를 풍긴다. 이는 사회에 어떤 큰 일이 생기면 꼴통들이 잘 드러나는 것과 같다. 평소에도 꼴통짓을 하는 이들도 있지만, 아닌 척 살다가 위기를 느끼거나 본색을 드러날 만한 일이 생기면 입에 거품 물고 달려들며 썩은 내를 풍기는 꼴통들이 있다.

요즘 사회 곳곳에서 나타나 그 흉악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악질 꼴통 수구 빨갱이들이 있다. 여기서 빨갱이란 (자칭 보수 세력이라 부르며 진짜 보수주의자들을 욕보이는) 수구 세력들이 지칭하는 좌빨 빨갱이가 아니라 빨간 것만 보면 발정난 듯 눈에 불을 켜고 하악대는 그 세력들 자체이다. 아마 “빨갱이”가 없었다면 이들은 하루도 살아가지 못했을 것이다. 이렇듯 빨갱이를 바라옵고 사랑하니 어찌 이들이야 말로 빨갱이가 아니고 무엇인가!

쓴귤님이 쓰신 글을 보고 아주 늠름한 꼴통을 봤다. 어지간한 꼴통을 봐도 꿈쩍 않고 글도 안쓰는 내가 이렇게 글을 쓰며 그를 소개하는 것만 봐도 정말 대단한 내공을 지녔다는 걸 예상해야 한다.

자, 우선 맛뵈기부터 하나 소개하자면, [다음] 사장 부인 황현정씨의 애국심에 호소합니다 (동일한 내용인데 제목만 바꿔서 또 올린 “황현정씨께: 당신 남편 이재웅을 "죽여주세요!"” 글도 있다. 부제목쯤 된다)라는 글이다. 말이 맛뵈기이지 이미 여기서부터 K.O 당해서 비틀거리기 쉽다. 고백하자면 조갑제옴(아이쿠! 오타. 조갑제옹) 글을 읽어도 노망난 늙은 생명체 정도로 치부하곤 했는데(가끔 슬픈 감정도 든다만), 저 사람 글에는 단 한 방에 웃음을 터뜨리며 데굴 데굴 굴렀다. 아, 정말 짱이다.

맛뵈기를 봤다면 이번엔 저 사람이 쓴 글들을 두루 훑어볼 차례다. 예전 글들을 보면, 그러니까 아직 저치들이 위기를 느끼기 전에는 마치 보수주의자인 것처럼 위장하고 있다. 그러다 이번 촛불 시위를 비롯해서 날개 없이 떨어지는 이명박을 보며 위기감을 느꼈는지 갑자기 이빨을 드러내며 침을 튀기고 있다. 특히 촛불 집회 초창기에 “아고라라는 단체와는 무슨 관계냐”는 질문으로 연행자를 어이없게 했던 경찰 관련 기사를 본 것인지, 5월 중순부터는 “다음”과 이재웅을 물어 뜯느라 아주 정신이 없다. 진드기를 연상케 할 정도로 몰두 모습이 참으로 대단하다.

그래. 당신이 이겼다. 당신 정말 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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