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고 글을 읽기 어렵다

문득 생각이 나 운영하는 블로그들을 둘러봤다. 어떤 곳은 거의 1년째 새 글을 쓰지 않았고, 어떤 곳은 몇 달에 한 번, 어떤 곳은 시즌2를 예고하고 잠적했다.

글 쓸 시간이 없다기 보다는 글 쓸 용기가 없다. 미투데이나 페이스북, 트위터 같은 곳은 그래도 간간히 글을 쓰는 건 흘려보내고 있다고 막연히 부담을 덜 느끼기 때문이다.

실은 책을 읽는 것도 부담스럽다. 앎이 아니라 안다는 느낌에 취하려 한다.

글을 쓰지 못하는 것도, 글을 읽지 못하는 것도 모두 다 허세와 허영 때문이라는 생각을 하자 비로소 글을 쓰고 싶고, 글을 읽고 싶다.

나의 허세와 허영은 어디서 비롯되는 것일까. 외로움? 두려움?

밤에 잠을 쉬이 이루기 어렵고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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