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잘 모르는 분야를 공부하는 방법

1. 책 구입

  1. 큰 서점에 가서 그 분야를 다루는 구역으로 간다.
  2. 입문서나 대중서를 아무거나 하나 집는다.
  3. 목차를 보고 책이 무엇을 설명하는지 머리에 그려지지 않으면 2번으로 되돌아간다.
  4. 책 내용 중 다른 책을 인용하거나 연관 내용을 다루는 출처를 잘/많이 표기하는지 살펴본다. 그렇지 않으면 2번으로 되돌아간다.
  5. 머리말을 읽고 글쓴이가 남의 얘기를 쓴 것인지 자신의 생각을 쓴 것인지 파악해본다. 자신의 생각이 없거나 적으면 2번으로 되돌아간다.
  6. 위 과정을 모두 통과하면 구입한다. 아예 모르는 분야이면 한 권만 사고, 조금 알던 분야이면 두세 권을 사곤 한다.

2. 기초 학습

  1. 이해하든 못 하든 일단 끝까지 읽는다.
  2. 이해를 못 하거나 기존에 알던 의미와 다른 의미가 있는 걸로 추정되는(그 분야 특유의 의미일 수 있으므로) 용어를 따로 정리한다.
  3. 정리한 용어를 의식하며 다시 책을 읽는다.
  4. 정리한 용어를 내가 이해한 내용을 토대로 정의해본다.
  5. 책에서 명시한 출처를 따라 관련 자료나 책을 확보한다.
  6. 위 과정을 반복하며 확보한 자료나 책을 읽는다.

3. 심화 학습

  • 기초 학습을 하다보면 해당 분야에 관한 책을 10권 가량 읽게 되어 슬슬 용어에 익숙해져서 전문/전용 용어를 해석하기 수월해진다.
  • 이 분야에서 자주 인용되거나 언급되는 자료의 저자 이름을 하나둘 알게 되는데, 이 사람의 저작을 찾아본다.
  • 이 분야와 직접 연관되지 않을 것 같은 분야에 속하는 책을 읽을 때, 이 분야 내용이나 개념을 투영하거나 연관지으며 읽어본다. (언어학과 인지과학, 그리고 시맨틱 웹을 연결시키며 읽는 식이다)
  • 보통은 이 단계에서 더 깊이 파고들지 않는 편인데, 더 파고들고 싶을 경우 해당 분야의 바이블에 해당하는 책을(원서) 본다.

후회

  • 위 학습법은 내게 아주 익숙했고 잘 맞는다.
  • 사회 생활하면서 국어, 영어, 수학 필요성을 깊이 느끼는데, 이 세 분야는 위 방법으로 학습하는 데 적합하지 않다.
  • 국어, 영어, 수학에 맞는 학습법은 내게 잘 맞는 기존 학습법과 맞지 않아 학습하는 데 과부하가 더 걸린다.
  • 아... 학창 시절에 국어, 영어, 수학을 열심히 공부할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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