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맥(iMac) 전면 보호유리 들어내기

아이맥 액정을 청소하거나 내부에 있는 하드디스크를 교체하려면 전면에 있는 LCD 보호유리를 먼저 들어내야 한다.

이 유리는 강한 자석으로 본체에 붙어 있어서 유리흡착기로 들어내는 게 가장 좋다. 문제는 이거 한 번 하려고 몇 만원에서 십 만원 넘는 비싼 유리흡착기를 사는 것도 싫고, 무엇보다도 당장 유리흡착기을 살 수 있는 공구상이 주변에 별로 없다는 것이다. 온라인에서 사자니 배송비도 아깝고 시간도 걸리고.

그래서 내가 선택한 도구는 주방이나 욕실용 흡착식 걸개(행거형 흡착기, hanger suction)이다. 유리나 타일에 붙여서 다른 물건을 거는 데 쓰인다.

주방 및 욕실용 흡착식 걸개

두 개가 한 쌍이며 3,000~5,000원이니 전문(?) 유리흡착기에 비해 훨씬 싸고, 아이맥 보호유리 관련 작업을 마치면 본래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감당해내는 하중치가 2kg인 제품도 있고 5kg인 제품도 있는데, 5kg짜리 사서 들어보니 2kg짜리로도 충분해 보인다. 2kg짜리가 좀 더 싸다.

흡착식 자동차 네비게이션 거치대가 있다면 그걸로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