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끝에 맺혀있는 글들

블로그에 남기는 글은 시간을 따라 차곡 차곡 쌓여 어느 시기부터는 찾기도, 꺼내보기도 쉽지 않다. 비록 일기 쓰듯이 블로그를 쓰는 것은 아니지만, 2003년부터 글을 남겨온 곳이라 성장하는 모습이 곳곳에 지문처럼 남아있다. 희미하지만 분명한 지난 자욱 하나 하나를 되짚어 그 꼴과 뜻을 어루만지면, 마치 미래를 보여주려고 마법 구슬을 문지르며 주문을 외는 것 같다.

글은 금속 활자처럼 시간 흐름에서 독립되어 굳건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다. 게 중에는 내 지난 날을 보여주는 글들 중 내 손때가 진하게 뭍어나 마치 아직도 손끝에 맺혀있는 것 같은 글도 있다. 내 앞날을 가리키고 있는 이런 글들을 따로 이곳에 갈무리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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