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Django 설치 (2편) - django 강좌

이번 글에서는 여러분의 컴퓨터에 Django 를 설치하는 방법을 다룬다. 크게 Windows XP와 Mac OS X 환경만 다룰 것인데, Linux나 FreeBSD 같은 다른 Unix 환경은 Mac OS X 와 거의 비슷하고, 평소 쓰는 운영체제가 Linux나 Unix 계열인 사람은 알아서 잘 처리하는 경우가 흔해서 이쪽 운영체제에 설치하는 법은 생략한다.

뿐만 아니라 이 강좌에선 설치나 설정 방법에 대해 자세히 다루진 않는다. 관련 정보가 이미 인터넷에 많으며 이 글에서 다루기엔 내용이 많아져 글이 길어지기 때문이다.

MySQL 설치

우리가 이 강좌를 통해 만들 블로그 도구는 MySQL이라는 데이터베이스 무른모(software)를 쓴다. 그러므로 MySQL을 설치해야 한다.

Windows XP 에 MySQL 설치

설치는 간단하다. MySQL 공식 누리집에 가서 받으면 된다. 여러 나라 국기 그림이 있는데 태극기가 있는 곳에 보면 HTTP나 FTP 중 하나를 누르면 파일을 설치 파일을 받는다. 만약 Windows가 64bit 라면 64bit 용 MySQL을 받아야 한다.

자세한 설치법과 설정법은 다른 이의 글을 참조하자.
MySQL 5.0.45 + Windows XP sp2 설치 - 짧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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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 OS X 에 MySQL 설치

Windows XP와 마찬가지로 MySQL 공식 누리집에서 Mac OS X용 설치 파일을 받아다 설치하면 된다. 근데 나중에 판올림을 할 때는 이 방법이 나중에 귀찮음을 일으킬 수 있다. 내 경우는 mac port 라는 도구를 써서 판올림 관리를 하는 무른모를 설치하거나 판올림을 한다. 참 좋은 도구이니 이걸로 설치해보자.

우선 mac port 설치 파일을 받자. 레오파드용, 타이거용 등 여러 가지 설치 파일이 있는데 자신의 운영체제에 맞는 걸 받아다 깔자. 자신의 운영체제가 무엇인지 모르겠다면, 화면 맨 왼쪽 위에 있는 사과 아이콘을 누른 뒤 “이 매킨토시에 관하여”를 누르면 버전이 나오는데 10.5.x 라면 레오파드, 10.4.x 라면 타이거이다.

처음 mac port 로 뭔가를 설치하면 “이거 뭔가 잘못 된 것 아닌가?” 싶을 정도로 오랜 시간 화면에 별 반응이 없다. 별 말이 없다면 제대로 되고 있는 것이니 차 한 잔 마시며 기다리자.

설치가 끝나면 터미날을 실행한다 (난 내장된 터미날 대신 따로 iTerm을 쓴다. 물론 공짜다). 그런 뒤 다음과 같이 명령어를 실행한다.

sudo port install mysql5 +server

보다 자세한 설치 설명과 설정은 다른 이의 글을 참조하자.

Mac OS X 에서 MySQL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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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ython 설치

Django 는 Python이라는 프로그래밍 언어를 기반으로 하므로 Django 설치에 앞서 Python 이 설치 되어 있어야 한다. Mac OS X 나 Linux/Unix 엔 이미 Python 이 깔려 있지만, Windows 에는 따로 깔아야 한다.

Windows XP 에 Python 설치

공식 누리집에 가서 Python 을 받아 설치하자. 이 강좌를 쓰는 현재 2.5판이 최신판이니 2.5를 받으면 되는데, 보면 몇 가지 종류로 나눠 놨다. 간단하게 설치본(setup)을 쓰자. 이 글이 쓰여진 2008년 6월 8일 기준으로 Python 2.5.2 Windows installer 를 받으면 된다.

설치는 간단하다. 받은 파일을 실행하면 그만인데, 따로 설정을 하지 않으면 c:python25 에 설치된다.

이번엔 python 에서 mysql 에 접속하는 데 필요한 py-mysql 을 깔아야 한다. 이건 MySQL for Python Windows 판을 받아다 설치하면 된다.

Mac OS X 에 Python 설치/판올림

Mac OS X에 깔려 있는 Python이 예전 판이면 판올림을 하고, 깔려 있지 않은 경우 받아다 깔면 된다. 마찬가지로 mac port 를 이용해 설치/관리하자.

방법은 MySQL 과 마찬가지로

sudo port install python25

라고 치면 된다.

설치하면 역시 /opt 에 설치 되는데, 터미널에서 python 이라고 쳐서 실행을 해보자. 만약 2.5라고 나오지 않는다면 파일 경로 우선 순위에서 예전 python이 새로 설치한 python 보다 앞서서 그렇다.

이 경우 두 가지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다. which python 이라고 하면 python 이 있는 위치가 나오는데, 이곳에 가서 ls -al 하면 이 python 에 연결된 실제 python 파일 경로를 알 수 있다. 왜냐하면 symbolic link 로 연결된 파일이기 때문이다. 이 경로를 방금 설치한 python 으로 연결하는 것이다.

sudo rm /usr/bin/python
ln -s /opt/local/bin/python2.5 /usr/bin/python
rm /usr/lib/python
ln -s /opt/local/lib/python2.5 /usr/lib/python
rm /usr/include/python2.5
ln -s /opt/local/include/python2.5 /usr/include/python

두 번째 방법은 경로 우선 순위를 바꾸는 것이다. 이건 ~/.profile 파일(home 디렉토리에 있는 .profile 파일)에 경로 설정(PATH)에서 방금 설치한 python 경로를 앞에 두면 된다.

vi ~/.profile

(export PATH 라고 써있는 줄에 간 뒤에)

/opt/local/bin:/opt/local/lib:/opt/local/include

을 맨 앞에 넣어 다음과 같이 만든다.

export PATH=/opt/local/bin:/opt/local/lib:/opt/local/include:/usr/local/bin:$PATH

여기서는 vi 를 다룰 줄 안다고 가정한다. vi 를 다룰 줄 모른다면 다룰 줄 아는 다른 걸 쓰거나 vi 를 간단히 익히자.

이번엔 python 에서 mysql 에 접속하는 데 필요한 py-mysql 을 깔자. 이것 역시 mac port 를 이용하자.

sudo port install py25-mysql

Django 설치

두 가지 방법이 있다. 따로 꾸러미로 묶어내 배포하는 안정판을 받는 것과, 현재 개발 중인 소스를 svn 으로 그때 그때 받아올 수 있는 개발판을 받는 것이 그것인데, 이 강좌에선 배포판인 0.96.1 을 쓸 것이다. 근데 몇 몇 괜찮은 기능들이 svn 으로 받을 수 있는 0.97 pre 판에 있다. 아쉽지만 이런 기능들은 포기하고, 나중에 0.97 로 판올림 했을 때 충돌이 나지 않게 하기로 하자(강좌 중간 중간 그런 조치를 취할 것이다).

Windows XP 에 설치

django 공식 누리집에 가면 현재(2008년 6월 8일) 0.96.1판을 받을 수 있다. 받은 뒤 압축을 풀자.

그 안에 보면 여러 디렉토리들이 있는데 그 중 django 폴더를 찾자. 그것을 python 이 설치된 곳에 있는 lib/site-packages 안에 넣자. 경로가 c:python25libsite-packages 에 넣어서 c:python25libsite-packagesdjango 이런 형태가 되면 된다.

Mac OS X 에 설치

MySQL이나 python 설치와 마찬가지로 mac port 를 이용하자.

sudo port install py25-django-devel

정말 편하지 않은가. ^^ 설치하면 자동으로 /opt/local/lib/python2.5/site-packages/django 에 깔린다.


다음 글에서는 블로그를 기획하고 만들 준비를 할 예정이다. 물론 다음 글에서도 실제로 코딩을 하진 않는다. :)</p>


'개미'는 되고 싶지 않았다.

한 젊은 병사는 갑자기 그 자리에서 '사생활도 없는 이 세상에서 나는 죽어서라도 공동묘지 아닌 개인묘지에 묻히고 싶다'고 말한다. (중략) 군사재판소는 그에게 사형을 내려 총살해버리고 만다.</p>

제2차 세계대전 발발 이후에 그는(지노비예프) 전선으로 끌려갔다. 그에게는 적군 독일군에 대한 적개심이나 아군 소련군에 대한 충성보다는 오히려 스탈린 체제의 집단적 히스테리 조작의 기술이 눈에 보일 뿐이었다. '악'과 싸우는 '선'을 자임하는 일부 소련 병사들이 살육에 참여할수록 적병 사살 자체를 몸과 마음으로 즐기게 된다는 사실은 충격적인 발견이었다. 그 광경은 그에게 자신의 개성과 신념을 보존하려면 내면에서의 적극적인 저항이 필요하다는 교훈을 남겨주었다.

일탈이나 다름에 대한 의식 · 무의식적 공포와 사회적 분위기와 자신을 동일시하도록 만들어진 정체성은 군인들로 하여금 자진해서 희생할 욕구를 자아내게 했다.

그는 '닫힌' 집단주의 사회가 갑자기 개방될 경우 '시류 따르기'에 길들여진 집단의 구성원들이 현실적으로도, 이념적으로도 서양의 노예밖에 되지 못한다고 말한다. (중략) 집단을 현실적으로 떠나지 않고도 철저한 거리 유지와 도덕적 실천을 통해서 자신을 지키는 것이 그가 제시한 이상적인 방법이었다. (중략) 저자의 대안은 평범한 인간 이상의 힘과 용기를 요구했다.

문득 생각 난 박노자의 “하얀 가면의 제국” 책 내용 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