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블로그에 글을 뜸하게 남기는 이유

얼마 뒤에 일본으로 가신다는 거친마루님과 함께 점심 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서로 이야기를 자주 나누거나 친분을 많이 쌓은게 아니다 보니 이야기를 다소 두서없이 나눴다. 조금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조금씩 익숙해져서 대화에 익숙해질 때쯤 시간이 많이 흘러 회사로 들어갈 수 없어 아쉬웠다.

거친마루님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내가 요즘 블로그에 글을 별로 남기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또, 공교롭게도 친구 녀석이 말 걸며 물어본 것 역시 요즘 블로그를 잘 관리 안하는 이유였다.

그간 글을 600개 정도 썼다. 2003년 11월부터 블로그를 운영했고 이런 저런 이유로 삭제하거나 공개하지 않은 글을 합치면 약 700개의 글을 쓴 셈이다. 이 중 대다수는 2004년에 썼다. 그리고 2005년을 기점으로 글을 잘 쓰지 않았고 2006년 와서는 잘잘한 잡담이나 뿌지직 싸대고 있다.

바쁜 탓도 있지만, 생각하는 글을 잘 쓰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쓸 필요를 느끼지 못하거나 이래 저래 얽히는 환경 때문이다.

2004년만 하더라도 블로그를 개인 언론 매체로 활용하던 사람은 많지 않았다. 무슨 말인가 하니, 사회 현상이나 전문 정보를 다루던 사람이 많지 않았다는 말이다. 이명박 시장이 시청 앞 광장에 잔디를 깔아서 시민의 광장을 공기관으로 빼앗아가는 만행을 저질렀을 때, 블로그 여론은 이에 대해 그다지 의견이 활발히 오가지 않았다. 누군가 시발점이 될 필요가 있었고, 부지런한 편이 아닌 내가 글을 써도 여론이 형성될만큼 블로그 여론은 활성화 된 상태가 아니었다.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나보다 더 부지런하고 더 똑똑한 사람이 다수가 블로그에 글을 남기며 여론을 구성하고 있다. 나도 뭔가 하고 싶은 말이 있지만 이미 여러 사람이 내가 할 말을 해버렸으니 난 입맛만 쩝쩝 다실 수 밖에. orz

또 다른 이유는 환경에 원인이 있다. 최근 내가 쓰고선 공개하지 않은 글 상당 수는 오락(game)에 대한 내용이다. 예전엔 별 신경 쓰지 않고 공개했을 글을 지금은 공개할 수 없다. 최근 주야장천 욕을 먹고 있는 회사에 다니다보니 회사 입장이나 정책 등과 무관하게 쓰는 내 생각이 와전될 수 있을 것 같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좋건 싫건 외부의 영향과 간섭을 받게 된다. 안그래도 열정을 쏟을 곳은 많은데, 쓸모 없는 불합리에 열정을 쏟고 싶지 않다.

그러니 자연스레 글을 쓰지 않을 수 밖에. 아니, 쓴 글을 공개하지 않을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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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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