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에는 한계가 있다.

쇼(show)에는 한계가 있다. 청계천 복원 기념 행사를 보며 그런 생각이 들었다. 대체 뭘 복원했다는 것인지도 아리송하다.

물 흐르게 하는데 성공했다는 것? 그건 청계천은 본래 물이 적은 건천이었기 때문에 지금처럼 한강물 출렁이는 청계천을 두고 복원이라는 말을 쓰는 건 기만이라는 의견을 프레시안(참고 : hof)에서 말하고 있다.

생태 복원? 서울 한복판에 벌레나 물고기 살 수 있게 된다면 대단히 환영할 일이지만, 그로 인해 그 주변에서 밥 벌어먹고 살던 사람들이 죽게 생겼다.

청계천 복원 사업이 아닌 청계천 공원 및 산책길 형성 사업이라 했어야 옳다. 시민의 것이 아닌 광장을 시민 광장이라 부를 수 없는 것처럼 이명박 시장은 아직 우리말 사용에 어리숙한 것 같다.

기획 의도는 좋다. 하지만 과정과 결과물이 기획 의도를 전혀 살리지 못하고 있다. 화려한 껍질 속에 부실한 알맹이는 곧 잊혀진다. 그리고 청계천이 사람들에게 잊혀져 가는 동안 사람들의 피로 흐르는 청계천의 물은 흐름을 멈출 것이다. 이것이 쇼(show)의 한계다.


물구나무 서기 30초 성공

드디어 30초간 물구나무 서는데 성공했다. 그렇게 오래도록 해내지 못했던 30초 서기를 성공하는데에는 스쿼트 운동이 큰 도움이 되었다. 또한, 30kg짜리 바벨을 나무 봉 돌리듯 돌리는 악력 운동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이 두 운동을 시작한 뒤로 눈에 띄게 발전한 능력은 턱걸이와 평행봉 타기, 그리고 물구나무 서기다. 턱걸이는 드디어 10개의 벽을 넘어서서 15개를 목표로 하게 되었고, 평행봉도 예전보다 부담이 덜해졌다. 물론, 제자리 높이 뛰기나 연속 뛰기도 꽤 향상됐다.

이제 물구나무 서서 깡총 깡총 뛰기를 도전해야지. 모래 가방(Sandbag)을 어디 매달 곳 없을까. 손목 단련하는데 좋을 거 같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