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성한 활동력과 스팸 행위

나는 동호회(까페 포함) 활동을 거의 하지 않는다. PC통신망을 이용하던 시절에는 그럭 저럭 열심히 했지만 HTTP 환경의 동호회는 어쩐지 정이 가지 않아서 활동을 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나는 몇 군데 가입한 곳이 있는데 주로 자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이다. 그런 이유로 나는 짤리지 않을 정도로 가끔씩 글을 남기며 회칙을 열심히 따르며 운영진을 기쁘게 하는 소속 요소로 활동한다. 물론, 이는 엄밀히 말해서 의미 없는 활동으로 동호회를 살찌우는 행위가 아니므로 조금은 미안한 마음을 갖는다.

동호회 중에는 왕성한 곳이 있는가하면 다 죽어가는 곳이 있다. 왕성한 활동력을 보이는 곳 중에는 회원들의 활동이 왕성한 곳이 있고, 회원보다는 운영진의 활동이 왕성한 곳이 있다.

개설한지 얼마 안되는 새내기 동호회는 주로 운영진의 활동이 왕성한 경우가 참 많다. 열심히 공지 연락을 하고 열심히 이벤트를 개최하며, 회칙도 열심히 고친다. 어떤 이는 회원 관리도 대단히 열심히 해서 열심히 회원의 등급을 강등하거나 올리고 자른다. 대단한 열정.

잡담 잡담. 각설 각설.
네이버는 email 서비스 때문에 로그인을 한다. 몇 년전에 3년간 사용하던 개인 도메인을 사용하지 않게 되면서 안정적인 메일 주소가 필요했고, 그래서 택한 곳이 네이버였다. 그 선택을 한 지 벌써 1년. 이제는 네이버를 탈퇴할 수가 없는 상태이다.

email을 확인하기 위해 네이버에 로그인하면 쪽지가 종종 와있다. 나에게 개인적인 쪽지를 보낼 사람은 없는데 이상하다 싶어서 확인해보면 언제나 디카 동호회에서 보낸 전체 회원 쪽지이다. 거의 매일 오는 편이니까 좀 지나치게 많이 오는 편인데, 종종 나를 귀찮게 하는 것임을 감안하면 스팸 메일(쪽지)으로 규정할 수도 있을 것이다.

왕성한 활동력과 스팸 행위를 구분하는 판단은 개인차다. 나는 네이버 디카 동호회의 운영진이 보내오는 많은 쪽지를 스팸으로 간주한다. 그러나 그들을 탓할 순 없다. 그들 입장에서는 스팸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운영진으로서 열심히 활동하는 것 뿐이다. 그런 활동력이 싫으면 내가 그 동호회를 떠나면 된다. 나는 늘 그렇게 생각하고 그렇게 활동해왔다.

그러나 디카 동호회는 차마 그럴 수 없다. 그러고 싶은데 그럴 수 없다. 왜냐하면 내가 언제 왜 이 동호회를 가입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기 때문이다. 뭔가 필요하고 이용하기 위해 가입을 했는데 그게 뭔지 기억이 나지 않아서 함부로 탈퇴를 하지 못하는 아주 난감한 상황에 처해있다. -_-; ㅇㅏㅇㅏ~ 대체 디카도 없는 내가 어째서 네이버 디카 동호회에 가입을 한거지? 탈퇴하고 싶어~ 누가 내게 알려주오!


우리 나라 언론 매체에서 즐겨쓰는 표현

링크 : http://news.google.co.kr/news?hl=ko&ned=kr&ie=UTF-8&q=%EC%A7%80%EA%B0%81+%EB%B3%80%EB%8F%99

우리 나라 언론 매체들이 즐겨 쓰는 표현은 저것이 아닐까 싶다. 표현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면 우리 나라는 이미 지진으로 골백번 땅이 갈아엎은 셈. 흐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