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사고 당하다

저희 어머니께서 교통 사고를 당하셨습니다. ㅡ.ㅜ 가해자가 운전을 참 개념 없이 막 하는 거 같더군요. 이씨! 이 짜증나는 아줌마! 운전 못하면 조심히라도 할 것이지!!! 게다가 배려나 예의도 없고.

아무튼 저희 어머니의 쾌유와 후유증 없음을 기원해주셔요.


싱그럽고 상큼하며 맛깔스런 나이, 낭랑 18세

나는 18세가 되기 전, 그러니까 17세때 다음 해에 대한 기대를 갖고 있었다. 비단 "낭랑 18세"라는 노래 때문은 아니다. 18세라는 어구가 전달해주는 느낌이 너무나 상큼하고 희망차있기 때문이었다. 내가 기획자를 지향했었던 사실을 일단 차치하더라도, 나는 18세에 하고픈 일과 겪고 싶던 일을 상상하며 가슴 두근거리는 17세를 보냈다.

막상 18세가 되었지만 나는 별다른 날을 겪지 못했다. 내가 기대하였던 Peculiar days(특이한 나날들)은 오지 않은 것이다. 그 기대는 20세로 향했다. 20세는 18세와는 달리 스무살이라고 발음을 했을 때 기대감에 가슴이 도공 도공 거렸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옛말과는 깊은 관련은 없다만, 18세의 기대를 한 몸에 받은 스무살 역시 18세로부터 물려받은 시간이라 그런지 별다른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뭐, 요는 이게 아니고 어제 운동을 하는데 귀엽고 이쁜 아가씨를 발견했다. 왠지 말랑 말랑한 느낌이랄까. 나이가 궁금했다. 그러다 그 아가씨들 무리가 나누는 대화를 듣게 되었는데 나이를 듣게 되었다. 바로 18살이었다! 커헉. ㅜ.ㅜ 범죄 예방에 적극 동참하는 마음가짐의 일환으로 마음을 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