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깝지 않은 돈과 아까운 돈

남자가 돈을 쓸 때 아깝지 않게 생각하는 소비 형태의 1위가 음주이고 2위는 자기 계발(책 구입, 학원 수강 등)이며, 여자는 1위가 의류나 미용에 투자이고 2위는 먹는 것에 돈을 쓰는 것이었다.
반대로 돈이 아깝다고 생각하는 소비 형태에는 남자의 경우 1위가 세금(주로 범칙금 등)이고 2위가 미용이나 의류에 투자하는 것이었으며, 여자는 1위가 음주이고 2위가 세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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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는 내용을 언젠가 라디오에서 우연히 들었다. 어디에 사는 어떤 연령층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한 것인지 밝히지 않은 것으로보아 단순히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글 하나 잡아다 읽은 것처럼 보였다. 물론 실제로 저런 경우를 보긴 했지만 일반적인 경우는 아니었다.

나는 어떠할까. 방송에 소개된 내용대로라면 나는 남성적 특성도 여성적 특성도 없다는 걸 깨달았다.

우선 내가 돈을 쓸 때 아깝지 않다고 느끼는 것들이다.

  1. 책</p>
  2. 음악 CD
  3. 야채, 채소, 과일
  4. 과일 쥬스 </ol>

    반대로 돈이 아깝다고 느끼는 것들은 이러하다.

    1. 국민연금</p>
    2. 음주 (자리값이나 세금이 많이 들어간 음식 포함)
    3. 의류, 미용 등 겉치장
    4. 복권 (사행성 조장하는 것이나, 도박류 포함)
    5. 병원비, 약값
    6. 핸드폰 비용 및 핸드폰 이용 요금 </ol>

      위에서 언급하지 않은 많은 상황과 부분에 대해서 나는 돈이 아깝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다. 누구와도 만나지 않는 기간이 한달이라고 가정했을 때 한달에 내가 쓰는 돈은 ~3만원 이하인 경우가 종종 있었다. 그나마 2~3만원도 식비이다. 돈이 아깝지 않다고 느끼는 것보다 돈이 아깝다고 느끼는 항목이 더 많은 걸 보면 나는 짠돌이인걸까?


요즘 젊은 애들 말투가 왜 이렇지?

TV를 간혹 보거나 주변의 젊은 애들(10대 중후반에서 20대 중반까지), 특히 여자 애들의 말투를 보면 꽤 여러 명에게서 공통점을 발견한다. 바로

~~핵꺼등여?

발음을 그대로 옮긴 것이다. 예를 들어보자.

한날 : A생리대 제품 어때요?
젊은 여자애 : 제가 A생리대를 써봑꺼덩여? 별로에요.

왜 「 ~~했거든요? 」 라고 하는 걸까? 그냥 ~~했거든요 도 아닌 말꼬리를 올리는 ~~했거든요? 라 하는 걸까. 내 편견이겠지만 저렇게 말을 하는 애들은 왠지 가벼워보이고 경우에 따라서는 무식(??)해보이기도 한다.

요즘 젊은 층의 유행 말투인건가? 나도 젊은 층인데 왜 저런 말투가 이리도 어색하고 거부감이 들까.

덧쓰기 :
묘한 우연이기도 한데 저런 말투를 쓰는 애들을 상대로 TV에서 인터뷰를 하면 과연 엄한 소리 찍찍 내뱉는 경우가 대다수였다. 뭘 물어보는지 의도나 주제를 파악 못하고 엄한 답을 하는데 그 말투가 저러한 경우일 때가 왜 이리도 많은지. 편견이란 무섭다. 아니, 부디 내 편견이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