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성

이공계인(일명 공돌이)과 인문계인(일명 문돌이)에 관련된 다른 블로그 글 몇 개를 읽다가 실없는 궁금증이 일었다.

나는 공돌이인가 아니면 문돌이인가. 이분법이 재미없다면 이분의 일분법을 따르자. (공돌이 + 문돌이) / 2. 이러면 공돌이처럼 보이니까 공돌이와 문돌이 양 특성을 그럭 저럭 흉내낸다고도 해야지.

아, 근데 저건 이분법 논리 오류잖아. 이 세상엔 두 종류 사람이 있다. 공돌이와 공돌이가 아닌 사람. 혹은 이렇게 말할 수도 있겠다. 문돌이와 문돌이가 아닌 사람. 난 둘 다 맞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 근데 이분법을 따랐을 때, 각 계열에서 나는 대부분 “아니다”로 갈리는 편이니까 나는 “아닌 사람”이라 할 수 있겠다.

아, 난 “아닌 사람”이다.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니 참으로 쓸쓸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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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않고, 딱히 어디에 속하고 싶은 생각도 들진 않는다. “아닌 사람”이 맞다. 나 “아닌 사람” 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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