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 공개. 비밀의 방.


</center>

시공간이 왜곡된 비밀의 방(내 방)을 공개한다. 결혼하면 내 각시한테만 보여주려 했는데, 대단히 어처구니 없는 이유로 공개하게 되어 유감이다. 흑흑.

난 하는 일을 마무리 하기 전까지는 책상이나 방을 잘 치우지 않는다. 그래서 평소에도 공간은 제법 왜곡된다. 1평이 2평이 된다던가. 잘 치우지 않으면 방이 좁아지는 것 아니냐는 의문을 가지는 사람이 있곤 하다. 하지만 그건 잘 치우지 않는 사람을 모욕하는 생각이고 발언에 가깝다. 잘 치우는 사람은 쓸모 없는 것을 잘 버려준다. 그에 비해 나 같은 사람은 무작정 규칙 없이 일단 쌓아 올리기만 한다. 책 사이에 귤 껍질과 고구마 껍질이 화석으로 발견 되기도 한다. 도저히 1평에 존재할 수 없는 양의 물건들(대게는 쓰레기)이 존재한다. 대단한 공간 왜곡 능력이다. 물론 어머니나 동생이 밤을 치워줌으로서(위 그림처럼) 정상적인 3차원의 공간으로 복구되곤 한다.

시간 왜곡의 경우 내가 백수가 되면서 발생한 일이다. 낮에 불이 꺼져있고 밤에 불이 켜져 있다. 백수되고 얼마 안되었을 때는 내 방에서 나와 함께 동거하는 생물체들이 적응을 못한 것인지 밤에 자꾸 출몰하여 서로(나와 그 생물체) 깜짝 놀라는 일이 잦았다. 지금은 얘네들이 시간의 흐름이 바뀌었음을 인지하고는 나와 마주치는 경우가 적다.

이 그림은 사실 그릴려고 그린 건 아니다. 나의 단점 중 하나가(거대화 시키기) 여지 없이 작동되어, 키보드를 그리다가 내 방 전체를 그리게 된 것이다. 나에 대한 정보를 가급적 흘리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고, 그런 의미에서 이 그림을 공개해서는 안된다. 하지만 나름대로 잘 그려겼고 들인 노력도 있어서 공개 안하자니 손가락이 근질거리더라. 힘겹게 그리고 공개하기로 마음 먹은 것이니 칭찬이나 해주자. 칭찬은 <span class=key1 onclick=keyword_open('./kview.php?kd=%C7%D1%B3%AF')>한날</span>도 춤추게 한다. 그 몸치인 <span class=key1 onclick=keyword_open('./kview.php?kd=%C7%D1%B3%AF')>한날</span>을 말이다.

덧붙임 : 당연히 애초 그리려 했던 그림과 글은 조만간 공개된다. 끙.

덧붙임 : 2004년 2월 이후 방 구조는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