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영웅 프로토스, 박정석


사진 출처 : 웹사이트 돌아다니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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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석.
암울한 프로토스의 시대에 폭풍 저그 홍진호를 처철한 전투 끝에 이기고 결승에 올라, 테란의 황제 임요환 선수를 상대로 우승을 한 선수.
어마 어마한 물량과 기가 막히는 컨트롤. 완성형 선수의 견본을 2002년부터 이미 보여주기 시작한 선수.

저 엄청난 양의 게이트웨이, 확장, 병력들.
(2002 sky배 결승전 1차전 (vs 임요환)

나는 테란과 프로토스를 주로 사용하였다. 그러다 박정석 선수의 시원 시원한 경기를 보고 프로토스가 이렇게 강한 종족이었나? 라고 생각하며 주종족을 프로토스로 선택하였다. 그리고 피아노 치는 듯한 박정석표 물량 생산을 흉내내기 위해 게이트웨이에 단축키 대부분을 할애하기 시작했으며, 장기전을 즐기게 되었다. 나는 단기전을 좋아했으며 임요환 선수의 플레이에 매료되어 테란이 주종족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나에게 큰 변화라고 할 수 있다.
지금도 나는 박정석 선수의 경기 운영을 대단히 좋아하며 그의 팬이다. 비록 그처럼 시원 시원한 공격적인 운영은 하지 못하지만.

출처 : 스플래쉬 이미지

참 멋진 이라 생각한다. 사나이같은 외모와 시원 시원한 경기 운영. 순수하고 순박한 미소와 말투. 참 착하고 멋지며 인간적인데 실력까지 좋아서일까? 인터넷상에서 그에 대한 악플을 본 적이 아직 없다. 수십만명의 팬 까페 회원수를 자랑하는 임요환 선수나 이윤열 선수조차도 수많은 안티 팬은 물론 사사건건 악플을 다는 이들이 있는 것에 반해, 나는 그를 보아온 수년간 그의 안티 팬이나 그에게 악플이 달린 경우를 본 적이 없다. 정말 누구나 좋아하는 선수가 아닐까?

최근 전성기때를 능가하는 모습을 보이며 강력함을 뿜어내는 선수. 2년만에 찾아온 이번 가을 리그에서 우승을 하며 다시 한 번 2002년 가을의 전설을 보여주기를 기원해본다.

박정석 지화자!

덧쓰기 : 그와 더불어 요즘 슬럼프를 연상케하는 부진을 보이고 있는 강민 선수도 지화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