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가 멸망한다면 그 원인은 감기일 것이다.
23 Nov 2004링크 : 초콜릿에 감기 치료 특효물질
감기에 심하게 걸린 어느 날, 이런 생각을 했었다. 인류를 멸망 시킬 질병은 에이즈과 같이 무서운 병이 아닌 감기일 것이다. 라고.
감기가 무서운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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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가 나은 뒤 생기는 우리 몸의 감기에 대한 면역력이 며칠이면 없어진다. 때문에 감기가 나은 뒤 바로 감기에 걸릴 수 있다.</p>
인류는 아직도 획기적인 감기 치료제를 내놓지 못하였다. 현재 시판 중인 감기약은 고통을 줄여주어 인체의 면역 기능이 감기를 이겨내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 발생 등을 참을 수 있게 해준다. (감기 완치약은 현재 존재하지 않는다)
- 감기 예방 주사는 말 그대로 예방이어서, 감기 바이러스를 몸에 소량 투입하여 면역 기능을 만들어주는 것인데, 이것 역시 앞의 이유로 인해 큰 효과를 보기 힘들다. 환경 오염과 약 복용으로 감기 바이러스는 계속 강해지고 있다. 감기는 주로 전염에 의해 감염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전염의 상당 수는 자신의 손에 의한 경우이다. 인류가 양말 속에 있는 발보다 더 더러운 때가 많은 손으로 식사를 하고 타인을 만지고 물체를 만지는한 인류는 손에 의한 감기 전염을 피할 수 없다.</ul>
는 데 있다.
감기는 사실 감기라는 질병이 아닌 열, 기침, 콧물, 가래 등의 증상을 고루 묶은 일종의 대명사로써 학술적으로는 호흡기 감기 증후군이라고 한다. 감기의 원인은 여러 가지이며, 한 가지 원인만으로 감기에 걸리기 보다는 복합적인 이유로 인해 감기 바이러스가 몸에 침입하여 자리를 잡은 것이 원인이다. 몸이 튼튼하면 감기 바이러스가 침입해도 견뎌내지만 일교차로 인해 체온의 불균형이 오거나 면역력이 일시적으로 떨어지면 감기 바이러스가 자리를 잡는 것이다.
독감은 엄밀히 말해 감기와 다르다.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지만 그 정도가 심하여 독감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일 뿐이다. 감기는 건강한 사람의 경우 1주일이면 저절로 낫는 것이 보통이지만(나아도 곧 다시 걸리는 경우가 많아서 그렇지), 독감은 2~3주 계속 지속될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합병증을 유발하여 사망에 이르는 경우가 심심치 않게 있다.
감기는 여러 바이러스에 의한 것이라면 독감은 독감 바이러스, 즉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것이다. 이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 기능은 감기와는 달리 꽤 지속된다. 그러나 유형이 다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침입하면 독감 예방 주사를 맞았어도 독감에 걸릴 수 있다. 즉, 컴퓨터에 바이러스 백신 프로그램을 설치했는데 이 백신 프로그램에 입력된 형태가 아닌 새로운 형태의 바이러스가 발견되면 이 바이러스에 감염될 가능성이 높은 것과 같다.
나는 1년에 2번 정도 감기에 걸린다. 1년에 2번 정도는 무리를 하기 때문인데 이때 약해진 체력과 건강 상태로 인해 감기에 감염된다. 물론 간혹 감기 증상이 보이지만 하루만에 치유되고, 여기서 언급한 1년의 2번은 1~2일은 꼬박 죽어지내고 3~7일은 감기 증상에 시달리는, 내 관점에서는 지독한 상태를 의미한다.
음. 음. 그러니까 이렇게 감기 얘기를 징하게 쓴 이유는.
마님께서 독감 예방 주사 맞으라고 명령 했는데 맞기 싫어서 버팅기다가 결국 항복을 하고 내가 나에게 독감 예방 주사를 맞아야만 하는 합당한 이유를 만들어주고 있는 중이기 때문이다. -_- 얼른 보건소에 청년들을 위한 독감 예방 주사를 보급하라! (아직 우리 회사 근처 보건소는 노인들에게 할당되어있다며 청년의 예방 접종을 거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