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툴즈가 블코에 미친 영향
25 Mar 2004빨간 색 아이콘이 많아졌다
<span class=key1 onclick=keyword_open('./kview.php?kd=%C5%C2%C5%CD%C5%F8%C1%EE')>태터툴즈</span>가 등장한 지 2~3주나 되었나? 이 짧은 기간 동안 <span class=key1 onclick=keyword_open('./kview.php?kd=%C5%C2%C5%CD%C5%F8%C1%EE')>태터툴즈</span>가 블로그 코리아에 미친 영향이 있다. 빨간 아이콘이 예전보다 더 많이 눈에 띈다는 것. 빨간 아이콘이 꼭 <span class=key1 onclick=keyword_open('./kview.php?kd=%C5%C2%C5%CD%C5%F8%C1%EE')>태터툴즈</span>는 아니지만, <span class=key1 onclick=keyword_open('./kview.php?kd=%C5%C2%C5%CD%C5%F8%C1%EE')>태터툴즈</span>가 빨간 아이콘의 양을 늘렸다는 개인적 느낌은 지울 수 없다.
<span class=key1 onclick=keyword_open('./kview.php?kd=%C5%C2%C5%CD%C5%F8%C1%EE')>태터툴즈</span>, 그리고 블로그 코리아
지난 3월 중순경에 공개된 국산 블로그 프로그램인 <span class=key1 onclick=keyword_open('./kview.php?kd=%C5%C2%C5%CD%C5%F8%C1%EE')>태터툴즈</span>. 아직 1달도 안 되었지만 그 반응은 대단하다. 그 반응이 대단하다고 평가하고 있는 나도 <span class=key1 onclick=keyword_open('./kview.php?kd=%C5%C2%C5%CD%C5%F8%C1%EE')>태터툴즈</span>를 쓰고 있는데, 그간 블로거들이 블로그를 운영하며 느꼈던 여러 잘잘한 불편 사항이나 필요로 했던 기능들이 제공되어 편리함을 주고 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블로그 코리아(이하 블코). 우리 나라 블로그의 포털(관문) 서비스라고 할 수 있는 유용한 서비스이다. 이 글을 쓰고 있는 현재 기준으로 1747개의 블로그가 등록되어 있고 10만 개가 넘는 글이 등록되어 있다. 블로그에 올라오는 글들 상당 수가 개인적인 혹은 일상적인 내용이라고 해도, 이 정도 물량이면 제법 쓸만한 정보 검색도 가능할 것이다.
이 둘의 공통점
이 둘의 공통점은 특정 목적을, 혹은 시스템을 가진 이들을 묶어주는 것이다.
블코의 배너에도 나와있듯이 블코는 블로거들이 모여 서로의 블로그를 이용하는데 도움을 주는 데 있다. 기업이 사용자들을 모이게 하는 블로그 포털을 이익(수익)을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는데 반해, 블코는 사용자들을 모이게 하는 그 자체가 목적인 것이다. 블로그의 진짜 맛을 볼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span class=key1 onclick=keyword_open('./kview.php?kd=%C5%C2%C5%CD%C5%F8%C1%EE')>태터툴즈</span>는 태터센터를 통해 <span class=key1 onclick=keyword_open('./kview.php?kd=%C5%C2%C5%CD%C5%F8%C1%EE')>태터툴즈</span> 이용자간의 커뮤니티를 조성함으로써 일부 초보자들에게 블로그 문화의 방향 제시를 하고 있다.
가입형 블로그와 설치형 블로그
<span class=key1 onclick=keyword_open('./kview.php?kd=%C5%C2%C5%CD%C5%F8%C1%EE')>태터툴즈</span>는 개발자인 JH님의 <span class=key1 onclick=keyword_open('./kview.php?kd=%C5%C2%C5%CD%C5%F8%C1%EE')>태터툴즈</span>에 대한 마인드는 내가 네이버의 가입형 블로그를 쓰며 느낀 생각들과 어느 정도 방향을 같이 한다. 네이트에서 싸이월드라는 블로그가 최근 엄청난 인기라며 왜곡 언론질로 물을 흐리는 것은 물론, 블로그의 개방성을 최대한 억제하고 자사의 서비스에 묶어두려는 가슴 답답한 정책들. 그리고 그 정책에 알게 혹은 모르게 동화되어 가고 있는 엄청나게 많은 수의 사람들. 자연스럽게 설치형 블로거와 가입형 블로거간의 이분법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물론 가입형이라고 해서 이글루스처럼 좋은 서비스는 가입형에 대한 사람들의 부정적 이미지에 첨가시키기는 모호한 점이 있지만.
세상에는 두 종류의 블로거가 존재한다. 갇힌 블로거와 갇히지 않은 블로거. 지극히 개인적이라 폐쇄적인 성향을 띌 소지가 다분함에도 대단히 개방적인 문화 코드, 블로그. 그러나 특정 집단들의 이익을 위해 블로그라는 문화는 그들의 입맛에 맞게 성형 되고 있다. 어떤 가입형 블로그 서비스는 트랙백이 없는가 하면, 트랙백이 존재하더라도 대단히 이용하기 까다롭게(귀찮게) 이리 저리 돌려놓은 곳도 있다. 대신 그들이 원하는 대로 그들의 서비스 안에서만 놀 수 있게 유도하고 있다. 마치 싸이월드처럼 말이다. 이건 블로그가 아니다. 네이트에서 아무리 싸이월드가 블로그라며 언론질을 해도 나는 절대 싸이월드를 블로그라 인정하지 않듯이.
<span class=key1 onclick=keyword_open('./kview.php?kd=%C5%C2%C5%CD%C5%F8%C1%EE')>태터툴즈</span>가 블코에 미친 영향
블로그를 가입형과 설치형으로 이분시켰을 때, 가입형은 업체에서 제공하는 포털 서비스를 통해 그들만의 커뮤니티를 꾸려나갈 수 있다. 초보자도 쉽게 커뮤니티의 일원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그에 반해 설치형은 그런 공간이 존재하지 않는다. 그런 커뮤니티에 합류하려면 열심히 다른 블로그를 찾아다니는 노력이 더 많이 필요하다.
그런 관점에서 봤을 때 블코는 친절함이 부족한 곳일지도 모른다. 블코는 유형 구분없이 블로그라면 어느 곳이건 참여할 수 있는 포털 서비스이기 때문이다. 블코 초기 화면에 다양한 색의 아이콘 수만큼이나 다양한 종류의 블로그가 참여되어 있다. 특정 블로그를 편애하는 것이 아닌 블특정 블로그를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이다. 즉 설치형 블로그들은 가입형 블로그에 비해 상대적으로 커뮤니티 참여에 어려움 따를 수도 있다는 것이다. 특히 처음 블로그를 시작해보는 초보자들에게는 더욱더.
<span class=key1 onclick=keyword_open('./kview.php?kd=%C5%C2%C5%CD%C5%F8%C1%EE')>태터툴즈</span>와 태터센터는 그런 초보자를 배려하는 흔적들이 보인다. 초보자도 쉽게 설치하여 운영할 수 있는 <span class=key1 onclick=keyword_open('./kview.php?kd=%C5%C2%C5%CD%C5%F8%C1%EE')>태터툴즈</span>, 그리고 쉽게 참여하고 또 설치형 블로거들이 서로의 블로그에 덧글을 남기기를 유도하는 작은 캠페인. 비록 그 캠페인이 <span class=key1 onclick=keyword_open('./kview.php?kd=%C5%C2%C5%CD%C5%F8%C1%EE')>태터툴즈</span> 이용자를 겨냥한 점이 아쉽지만, 어쨌건 그들도 가입형에 비해 커뮤니티 조성에 어려움이 따를 수 있는 설치형 블로거가 아니던가.
<span class=key1 onclick=keyword_open('./kview.php?kd=%C5%C2%C5%CD%C5%F8%C1%EE')>태터툴즈</span> 블로그를 대상으로 하건 말건 <span class=key1 onclick=keyword_open('./kview.php?kd=%C5%C2%C5%CD%C5%F8%C1%EE')>태터툴즈</span>는 가입형 블로그를 운영하는 기업들의 관점에서 INDI이고, 그런 INDI 들이 그들 나름의 커뮤니티를 만들어가며 블로그 문화에 이제 막 진입하려는 이들에게 가이드 라인을 제공하고 있다. 블코가 서비스 성격상 갖기 힘든 그런 행위를 <span class=key1 onclick=keyword_open('./kview.php?kd=%C5%C2%C5%CD%C5%F8%C1%EE')>태터툴즈</span>가 해주고 있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그렇게 초보자들에게 친숙히 다가가는 <span class=key1 onclick=keyword_open('./kview.php?kd=%C5%C2%C5%CD%C5%F8%C1%EE')>태터툴즈</span>는 블코에 빨간색 아이콘의 비율을 점차 높여주고 있다. 이전처럼 가입형 블로그의 한계를 벗어나고자 하는 이들이 만들어가는 빨간색의 INDI 아이콘이 아닌, 새내기들에 의해 만들어지는 빨간색 INDI 아이콘으로 말이다.
p.s : 언캐니님이 실제로는 INDI 블로그의 수가 늘어난 것은 아니라고 하면 낭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