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만우절 후기
02 Apr 2004음. 어제의 글 등록은 전부 거짓말로 방향을 잡았다. 아 물론 3월 31일에 글을 쓰다가 0시를 넘기는 바람에 4월 1일로 올라온 글도 있지만 이 글은 엄밀히 말해 내가 4월 1일에 올린 건 아니다. 내가 오늘이 4월 1일임을 인지하고 목적에 맞게 글을 쓴 것은 오늘 연달아 올린 거짓말 3개이다.
게중에는 블로그 코리아 top5 에 들어선 기특한 놈도 있고, 어떤 놈은 외부에 스크랩 되어갔다. 애초 남을 속일 목적으로 글을 시작하고 마무리하였으며, 다른 이들이 속았을 때 보람감을 느끼는 4월 1일은 참 즐겁다.
타이밍을 놓쳐서 미처 공개하지 못한 거짓말도 있다. 바로 블로그 코리아 번개 후기 글이다. 11시 30분쯤 블로그 코리아 번개 후기 글을 올리려 했는데, 게임을 너무 열심히 하는 바람에 0시까지 넘겨버렸던 것이다. 음. 아쉽다. 이 글도 제법 반응을 일으켰을텐데. 으후후.
그나저나 애매하게 난감한 상황에 봉착했다. 나는 4월 1일을 겨냥하고 거짓 글을 썼는데, 엉뚱하게도 4월 2일자 블로그 코리아 "어제의 top 5"에 거짓 글이 등록이 되는 바람에 만우절이 아닌 날에 거짓말을 하게 된 형상이 되었다. 게다가 top 5 에 있는 글 5개 중 내 글만이 유일하게 거짓말이다. 어떤 면에서는 만우절을 성공적으로 보냈다는 이야기지만 어떤 면에서는 거짓말을 해야 top5 진입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도 될 수 있는 것이다. 크윽.
어쨌건 오늘 나의 거짓말에 사용된 네이버 블로그, 이글루스, 그리고 블로그 단어 자체에 심심한 감사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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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nus.
각 거짓말들은 즉흥적이라기보다는 어느 정도 준비된 것들이었다.
- 네이버 블로그 이야기 : 글 내용이 꿈에서 펼쳐져서 당황해했었다.</p>
- 이글루스 이야기 : 사막에 이글루 세운 이글루스 홈페이지의 메인 화면이 이뻐서 이글루스 이름을 알려볼겸(???) 의도적으로 상황을 만들었다.
- 블로그 이야기 : 다분히 블로그 코리아를 겨냥한 소재였다. 블로그와 만우절의 연관 관계를 만들어서 블로거의 호기심을 자극하려는 속셈이었다.
- 진지한 스크랩 : 모 블로그에 글이 스크랩되었다는 소식을 dalbong님을 통해 접수했다. .... 너무 진지한 거짓말을 했나? -_-; (지금은 삭제되고 없다) </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