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 저하.

체력 저하를 느끼고 있었지만, 어제는 꽤 아픈 경험을 했다. 작년부터 떨어지기 시작하여 올해 초에 절정을 이루었던 허약 체력을 보강하고자 5월부터 꽤 열심히 몸을 놀렸다. 그래서 체력을 어느 정도 되찾아서, 3km를 20분에 주파하고, 5km까지는 무난히 뛸 수 있게 되었다. 뜀박질 기계에서 뛰는 것이 아닌 도로에서 뛰는 것이라서 뜀박질 기계로는 두 배 정도 더 뛸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뛰고 평행봉에서 대롱 대롱 운동하는 척하고 턱걸이 10개씩을 한 뒤 축구를 뛰었다.

어제 애인님이랑 석촌 호수의 조경로를 뛰었다. 아니, 나만 뛰었다. 한 바퀴가 약 2.5km인데 한 바퀴 뛰고 3/5정도 더 뛰었다. 약 4km를 뛴 셈인데 2.5km를 뛰고 5분 쉬고 1.5km를 정말 힘들게 뛰었다. 게다가 뛰는 자세도 무너져서 나중에는 목이 다 아펐다. 세상에나.

이제 비가 오거나 아프지 않는한 매일 석촌 호수를 뛰어야겠다.

덧쓰기 : 이 문장 느낌은 설마 초등학생(국민학교를 나왔다만..) 시절 일기장에 쓰던 바로 그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