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련

오늘은 왠지 우울한 기분이다. 문득 Ain"t no sunshine과 구피의 비련이 듣고 싶다.

비련. 1997년도에 잠깐 인기를 끌었던 댄스 곡으로 가사와는 어울리지 않는 강렬한 비트, 그리고 강렬한 비트와 어울리지 않지만 가사에는 적절한 보컬의 기교가 의외로 중독성있어서 지금까지도 즐겨 듣는다.

3집에 있는 다 잘 될거야만큼 좋아하는 곡. 오늘 내 기분을 대신하기에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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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달빛이 내 창에 멈추길 기다리고
커텐 틈 그 빛이 내 얼굴을 비추며
낯설지 않은 그리움으로 눈을 감고 날 떠올려봐
우리 만난지 일년이 지나도록 모질게도 날 외면하구
너의 다른 사람을 내게 보였지만
넌 내게 아름다울 뿐이야</p>

잠깐 돌아서서 날 봐라봐죠
언젠가 너 또 비참히 버려질 때
여전히 그대로 있는날 기억하게
열려 열려 열려라 참깨 열려 열려 열려라 참깨
희미한 희망으로 주문을 외워봐

아무리 냉정하게 등을 돌려도 이제는 너무 늦었어
난 이미 너 아니면 안될 그리움이 되어 버린 걸
가끔 이런 내가 한심해보여 눈감아 잊으려해도
바람에 묻어 있는 향기 소용없어

나를 한번봐 제발 나를 봐 나를 한번봐 내모습을 봐
너땜에 이렇게 비참하고 초라해진 내 모습을 한번만 봐봐
(너를 원하고 있어) 왜 그리도 내 간절함 넌 몰라주니
이대로 날 버리려고 한다면
내 헛주문만 계속 되겠지

널 향해 끓어 오르는 심장
보고픔에 지친 내 심정
언젠가 내곁에만 있을 널 믿음으로 주문을 외워
울랄랄라라라라라라라라라랄
제발 내게 다시 열려라 참깨

난 정말 미치도록 원하고 있어
필요해 너의 사랑이
내삶에 니가 아닌 어떤 그 무엇도 필요없어
어차피 지금까지 니가 있기에
나 아직 살아있으니 이젠 날 너의 품속에 가져가줘

닫혀진 너의 마음 내게 열어줘 다가가 느낄 수 있게
이렇게 애원하는 내가 가엾지도 않은거니
사랑해 정말이야 너 하나뿐이야 이 세상 끝난다해도
니 안에 머물수 있게 내게 와 줘

가사 출처 : http://www.cix.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