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꼽는 2004년의 글 10개
16 Jan 2005-
펌질은 대세이다.
P2P와 펌질을 연관시키는 나의 논리 비약이 새삼 놀랍다. 궤변이로고.</p> 불편한 인터페이스는 죄악이다.
나는 여전히 죄를 짓고 있다. 활발한 토론이 부족한 것은 내 토론 유도가 부족해서일까 글이 다른 곳에 퍼지지 못해서일까, 아니면 인터페이스에 대한 고민을 하는 사람이 적어서일까.</p> 지하철 노조 파업을 욕하지 마라
화제거리가 되기를 바라고 썼지만 묻힌 글. 아쉽다.</p> 교통 개편은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
근거 자료만 잔뜩 구비하고 정작 주제는 제대로 노출시키지 못한 반쪽자리 글. 하지만 자료 조사 하는 과정은 즐거웠다.</p> 화(火)를 내는 법과 받는 법
많은 반박을 희망했지만 반박은 이뤄지지 않았다. :(</p> 서울 시청 광장에 잡초를 심어라!
시민의 광장을 지키고자 하는 이들은 많지 않다는 현실에 가슴 아파했었다.</p> 지하철 1시간 연장 운행을 중단하라.
나는 야간 지하철을 타기가 여전히 두렵다.</p> 싸이월드, 블로그는 확실히 다르다.
좀 건방지게 글을 썼다. 하지만 글을 쓰고 그 응답을 보며 즐거웠다.</p> 블로그의 시초에 대한 흥미로운 자료
지나치게 진지한 얼굴로 농담하면 그것은 진담이 된다는 교훈을 재확인한 사례.</p> 네이버 블로그 아이템과 이글루스 플러스
이글루스 플러스에 대한 글을 써야한다는 부담감을 안겨주는 글. 괜히 썼다.
좀 느즈막하게 .. 애착이 가는 2004년의 내 글을 정리해봤다. 재미있는 점은 나는 토론이 왕성한 내 글을 좋아하지만, 내가 꼽은 위 글들 중 토론이 왕성하게 오간 글은 없다. "펌질은 대세이다"가 좀 오갔지만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정리해보니 2004년 한 해 참 많은 말 장난을 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애착이 가는 글이라고 하기에는 다들 매우 부족한 글들이라 10개를 꼽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민망했다. 적어도 거름으로 쓸 수 있을 거라 생각했던 나의 배설물은 단지 똥일 뿐이었다. 2005년 한 해에는 더 자기 계발하여 거름으로 쓸 만한 배설을 하도록 노력을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