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초와 폭탄주

초하류님의 글에도 언급되어있듯이 대마초의 위험성은 담배의 니코틴보다 약하다. 심지어 알코올보다도 낮다.

휴대의 편의성과 흡입 속도면에서 대마초가 더 빠르므로 더 위험하다는 말이 있다. 휴대성이야 담배 수준이라 치고, 흡입 속도는? 폭탄주와 대마초 중 어느 것이 더 빠르게 사람을 환각 상태로 만들까? 아니, 폭탄주까지 갈 것도 없이 바카디와 대마초 중 어느 것이 더 빠를까~ 아, 술은 누구나 쉽게 마시기엔 향과 맛이 강하긴 하다. 몸에 흡수하기에 앞서 혀를 통과시키는 것도 내겐 고역이니까.

이기적으로 생각해서 나는 담배건 술이건 대마초건 모두 금지시켰으면 좋겠지만, 대마초보다 위험한 기호 식품은 얼마든지 있는 상황에서 대마초만을 위험으로 삼는 건 내겐 그다지 설득력이 없이 보인다.
더구나 대마초 금지 내막이 다분히 정치적인 이유 때문으로 보이는 우리 나라의 경우에라면 더욱 더 설득력이 와닿지 않는다. 하긴, 아직도 박통 시절과 유사한 상황이라면 담배 많이 피우는 예술가들도 여럿 작살나지 않았을까? 담배에 영적 느낌(일명 삘~) 받고 민중을 자극하는 글이나 그림, 음악을 만들면 곤란하지 않겠는가! 음. 담배는 애호가도 많고 대통령이나 국회의원들이 피울 가능성이 커서 좀 곤란한가? 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