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25 Mar 2005운동 기구
벤치 프레스와 자전거를 구매하였다. 자전거는 아직 조립하지 않아 이용할 수 없지만, 벤츠 프레스는 집에 배달된 날부터 시작했다.
벤치 프레스는 30kg가 전부이다. 누워서 들어보니 무겁다. 못들 정도는 아니지만 2판(12회) 하기가 부담스럽다. 그간 많이 망가졌음을 느꼈다.
지금 나는 약간의 가슴 근육통에 시달리고 있다.
단축키
내 블로그는 단축키 기능이 있다. 자판에 손을 올려놓다가 마우스로 옮기는게 귀찮고 번거로워서 자판만으로 홈페이지를 관리할 수 있게 기능을 추가한 것이다.
그런데 우려했던 문제가 발생했다. 누리집(사이트)이면 어디든 무의식 중에 단축키를 누르는 현상이다.
회사
회사를 옮기게 되었다. 현재 주변 사람을 통해 회사도 알아보고 직접 채용 공고를 보고 지원하고 있다.
회사 생활 시작한지 5년 11개월. 그동안 입사 지원을 하여 회사를 옮긴 적은 이번이 3번째다. 겨우 3번의 입사 지원을 한 경험에서 말하기엔 민망한 얘기지만, 입사 지원을 할 때마다 느끼는 점은 회사들의 불친절함이다.
내가 알아보았던 모든 회사들이 서류 전형 탈락을 통보하지 않았으며, 설령 합격해도 합격 통보가 대단히 느리다. 어차피 면접을 봐서 최종 결정을 할 것이기에 여러 지원자들을 이리 저리 재볼텐데, 서류 전형에서 1주일씩 기한이 소요되는 이유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어찌되었건 얼른 회사나 구하자.
내 블로그
현재 다니는 회사에서 담당한 내 업무를 거의 모두 인수인계 하였다. 전직일이 며칠 남아서 회사에서 업무가 없는 셈이다. 다른 이에게 폐가 되지 않게 티 안나게 조심 조심 내 블로그 재개발 기획을 하고 있다.
일단 UI와 기능 위주로 발상을 정리하고 있다. 정리가 끝나면 구현에 필요한 기술 기획에 들어가야 하는데, 나의 좋지 않은 습성이 또 다시 발휘되어 UI와 기능이 무지막지하게 커지고 있다. 욕심만 앞선다.
독서
책 읽을 마음의 여유가 없다. 하지만 매주 한 권씩 읽고 있다. 전부 작고 가벼운 책들이고, 친구에게 빌린 책들이라 서둘러 읽다보니 한 주에 한 권씩 읽을 수 있었다.
이번 주는 내가 좋아하는 분야의 책이라 4일만에 다 읽었다. 읽다 잠시 중단한 두꺼운 소설책이 있는데 이번 주는 이걸 다 읽어야겠다.
계속 책만 읽었으면 좋겠다.
협소함
오래도록 함께한 친구 한 녀석이 얼마 전 입대했다. 늦은 나이에 입대하였기에 걱정이 된다. 워낙 성격 좋은 녀석인지라 어느 조직에 가건 빛을 내는 녀석이긴 하다만.
몇 안되는 친구 중 한 명이 입대하자 내 인간 관계의 협소함을 뼈 저리게 느끼고 있다. 안좋은 성격 중에 주변 사람들에게 안부 묻는 것에 인색하다는 점이 있는데, 현재 주변에 남아있는 친구는 이런 내 성격을 개의치 않는 녀석들 뿐이다.
요즘 마음이 이래 저래 편치 않아서 친구 놈 앞에 앉혀 놓고 얘기나 나눴으면 좋겠는데, 다들 이런 저런 이유로 만나기가 애매하다. 좀 쓸쓸하다.
협소함 2
꽤 넓은 사회 인맥을 형성한 적이 있었다. 온라인에서건 오프라인에서건. 어느 동네에 있건 명함 주루룩 찾아서 연락하면 밥 한 끼 얻어먹는게 별로 어렵지 않았다.
어떤 계기로 그 인맥 대부분을 잘라냈었다. 도망친 건지도 모르겠다.
지금은 눈과 귀를 막은 사회인이 됐다. 좀, 아니 많이 불편하다. 나름 위안을 삼은 때가 엊그제 같은데, 요즘은 아쉬워한다. 참 간사한 심리가 아닐 수 없다.
냉소
어제 웃찾사를 보며 의식적으로 웃었다. 나에게서 나도 모르게 냉소적으로 대상을 대하는 모습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물론, 깐따삐야 논평인가 하는 개그는 아무리 봐도 재미 없어서 도저히 웃지를 못했지만. :(
방문 수
요즘 방문 수가 참 많다. 올블에 이름 삐죽 올려놓은 적이 몇 차례 있었고, 검색 엔진을 통해 과거에 썼던 글을 읽는 이들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스팸 리퍼러의 탓도 크다. 어림잡아 20~40%정도는 스팸 리퍼러로 인해 올라가는 방문 수이다. :(
광고 댓글이나 엮인글(trackback)이 아닌 현 상황에 감사해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