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흑. 좀 더 열심히 살자.
10 May 2005T_T 그간 참 게으르게 대충 살았다. 그 사실을 깨닫고 수차례 열심히 살자고 다짐했건만 아직도 그러하지 못하니, 인생이 참으로 덧없어지는군. 이 나이 먹도록 제대로 된 기술과 능력 없이 쌓인 시간으로 먹고 사니 앞날이 두렵다. 그간 잔뜩 휘갈겨 놓은 글이 수백개 되다보니 검색 엔진에 노출되어 새 글을 쓰지 않아도 먹고 사는 지금의 내 블로그와 수년간의 내 신세가 뭐가 다를까?
슬프다. 슬프다. 집도 절도 없는 지금, 나는 대체 뭐하며 살았을까. 아직 생각하는 힘이 남아있으니 빨리 생각하던 걸 표현하도록 노력해야겠다. 그것이 내가 앞으로 살아갈 마지막 끈이다. 이 끈을 놓치면 이제 추락하는 길 밖에 없다.
욕심 부리지 말고, 일단 지금보다 조금 더 열심히 살자. 일단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