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과 집중 - 게으름

식사를 하고 회사로 돌아가는 길. 계단을 오른다. 2층. 계단을 오른다. 3층. 오줌이 마렵다. 화장실에 가자. 순간 갈등한다.

  1. 지금 화장실에 가지 않고 사무실로 들어간다.
  2. 오줌이 더 마려워서 화장실 가려 한다.
  3. 기왕 가는 김에 이도 닦자는 생각에 칫솔을 챙길 것이다.
  4. 오줌과 이닦기를 함께 해결할 수 있다!

나의 선택은 화장실이 아닌 사무실로 들어가는 것이고, 화장실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함께 해결할 수 있다는 집중을 하기로 한다.

그리고 나는 현재 30분째 오줌을 참으며 사무실에서 놀고 있다. 게으름의 승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