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충동 구매를 하지 않는 이유
31 Jan 2006나는 충동 구매, 요즘 유행하는 말로 '질러대는 일'이 별로 없다. 가장 큰 이유는 돈이 없기 때문이고, 다음 이유는 아직은 불안정한 기반 때문이다. 오늘까지 명랑하고 화목하게 웃으며 일하던 직장인데 다음 달이면 그만둬야 하는 경우도 있고, 오늘까지 건강했던 몸인데 며칠 뒤에 큰 사고를 당하여 많은 돈이 필요한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최근 나는 몇 몇 물건을 충동 구매 할 뻔했다. 정말 위험했다. 그러나 나는 참았다! 그래서 큰 위기를 초래할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휴우.
.
.
.
.
.
.
예전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이 허접아!"라고 외치고 싶은 충동을 잘 참는다는 점. 온라인이건 현실이건 몇 마디, 혹은 글 몇 개 보면 허접한 내가 봐도 무척 허접한 사람인게 뻔히 보이는데 어찌 저찌 그걸 잘 감추는 사람을 보면 "이 허접아!"라고 외치고 싶을 때가 참 많다. 예전엔 그렇게 외치다 내 허접한 그 사람에게 상처를 주고, 그 사람의 허접함을 증명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내 허접함에 나도 상처 받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충동질을 참기 시작했던 듯 싶다.
.
.
.
.
.
100일도 못채우고 다시 이곳에 모습을 드러냅니다요. 흑흑, 100일을 채우고 사람이 되어 나타나려 했는데 100일을 못채운 관계로 사람이 되지 못하고 나타나네요, 그려.
오랜만입니다. 꾸벅. 다시 모습을 드러냅니다. 물론, 다시 모습을 드러내고픈 충동을 이겨내지 못하고 등장하는 건 아닙니다. 설마요~ 지난 글에서 언급한 '작은 무엇' 준비가 그럭 저럭 진행되어 이제 조금, 아주 조오오오오금 여유가 생겨 슬쩍 모습을 드러내는 겁니다. 하하.
하지만, 이곳에 모습을 드러낸다고 해서 운영 정책이 바뀌진 않습니다. 이곳은 저번에 외친대로 좀 잡스럽고 가벼운 얘기들을 하고, '한날은 생각한다'는 공간은 좀 더 생각 좀 해보고 글을 쓸 겁니다. 하하. 말 그대로 이곳은 낙서장입니다. 낙서에 상처 받는 분이 없길 바라며 다시 인사드립니다.
오랜만입니다. 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