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척 예쁜 여자.
24 Jan 2007어제 방배동에서 사람 만날 일이 있었다. 저녁 끼니를 떼우고 찻집에 들어갔는데 옆자리에 연인인지 남녀 한쌍이 마주 앉아 있었다.
와! 소리가 절로 나오게 예쁜 여자였다. 별 생각 없이 흘깃 봤다가 절로 눈길이 다시 그 여자에게 갔다. 겉모습 한 방에 무너지기도 오랜만이다. 앉아 있어서 잘 감은 안왔지만 167~168cm 쯤 되는 키였고, 몸무게는 40kg 후반으로 보였다. 팔 다리, 배, 목이 무척 날씬했는데 얼굴은 어려보이게끔 적당한 곳에 적절히 살이 있어 탄력 있고 귀여워 보였다. 게다가 얼굴이 무척 작았는데 턱이 짧다거나 이마가 좁은 모습이 아니라 얼굴 전반이 넓지 않은, 그러니까 인중도 다른 사람보다 좁고 이마는 동글했지만 길지 않았고 턱도 얼굴선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짧아서 얼굴이 참 작았다. (^^) 이렇게 웃는 느낌.
마주 앉은 남자는 나와 같은 방향으로 앉아 있어서 얼굴 앞을 자세히(?) 볼 수 없었지만, 키도 적당하고 얼굴이 참 작은 듯 했다. 확 끌어 당기게 잘 생긴 건 아니지만 이목구비가 뚜렷하고 남자 여자 가릴 것 없이 누구나 호감을 가질 모습이었다.
한 마디로 정말 잘 어울리는 선남선녀였다. 상황이 됐다면 양해를 구하고 사진이라도 찍고 싶었는데, 그 예쁜 모습을 잘 담을 사진기가 없었고 내 앞에 앉은 분과 나누던 얘기(토말과 토마르 얘기)에 집중해야 했다. 잠시 후 그들은 자리를 떴는데 그 예쁜 얼굴을 잊을 수 없어 아쉬움이 일었다.
지난 11월에 사랑니를 빼서 얼굴이 참 귀여워졌었던 회사 사람은 그 지역을 잘(?) 아는데 그의 말로는 연예인 지망생이 가끔 나타나나 보다. 그러고보니 그날은 방배동을 거니는 예쁜 여자들이 이상할만큼 많이 다녔다. 누군가 연예인 지망생 숙소 단지에서 다 같이 나왔다고 하면 믿었을 것 같다. 그 여자는 그 중에서도 꽃.
그나저나.
그렇게 예쁜 여자도 똥은 눌까? 그 날에 가까워지면 변비를 겪기도 할까? 왠지 안할 것 같아 >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