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연락처를 하나로 통일하기

나는 전자우편을 비롯해 주로 쓰는 메신저 주소도 iam 달팽이 hannal.net로 통일해서 쓴다. MSN 메신저, 네이트온, 구글토크 모두 iam 달팽이 hannal.net 이다. 알만한 사람은 이미 알지만, 전자우편 주소로 메신저 주소 모두를 통일하고 싶은 사람이 있을 것 같아서 내 경우를 예로 들어 간단히 소개해본다.

전자우편 주소

구글 애플리케이션(혹은 구글 앱스, Google Apps. 이하 구글 앱스)를 이용해 전자우편, 문서 도구 등을 이용한다. 구글 앱스는 표준형, 기업용, 비영리 기관용으로 나뉘는데, 무료인 표준형도 대체로 큰 불편함 없이 충분하다.

구글 앱스에 개인 인터넷 도메인을 연결하면, 자신의 도메인으로 된 Gmail을 쓸 수 있다. 도메인 설정을 할 때 메일 서버(MX)을 구글 앱스 서버로 지정하면 되는데, 이러한 구글 앱스에 맞는 MX 레코드 구성은 구글 도움말 센터에서 제공하고 있다.

내 경우엔 hannal.net 에 대해서 구글 메일 서버를 연결했다. 주의할 점은 mail.hannal.net 이 아니라 hannal.net 도메인을 지정한 것인데, mail.hannal.net로 지정하면 전자우편 주소가 계정이름@mail.hannal.net과 같이 된다.

난 iam 이라는 계정을 쓰므로 iam 달팽이 hannal.net이 전자우편 주소이며, 이 주소로 메신저 주소를 설정한다.

구글 계정 생성

구글 계정은 Gmail 계정과 다르다. 구글 계정이 Gmail 계정을 포함하고 있다. 보통은 Gmail 계정을 만들면, 해당 Gmail 전자우편 주소로 구글 계정도 함께 만들어지므로 Gmail 계정을 구글 계정으로 쓰는 사람이 많다.

이 말은 구글 계정은 전자우편 주소를 계정 이름으로 쓴다는 뜻이다. Gmail 계정이 아니라 구글 계정을 만들러 가면 사용할 구글 계정 이름으로 전자우편 주소를 넣으라고 한다. 나는 이곳에 iam 달팽이 hannal.net 을 써넣어서 가입했다. 이러면 내 전자우편 주소를 이름으로 하는 구글 계정을 만들 수 있다.

주의해야 할 점은 이 계정으로 구글에 접속한(Sign in 혹은 Log in) 뒤에 Gmail 서비스를 해당 계정에 연결하지 않아야 하는 것이다. 무심코 Gmail 계정에 가입하면 해당 계정에 지정된 주 전자우편 주소가 Gmail 전자우편 주소로 바뀐다. 예를 들어, hannal.cha 달팽이 gmail.com로 Gmail 계정을 만들면, 이후엔 iam 달팽이 hannal.net 로 만든 구글 계정은 hannal.cha 달팽이 gmail.com 이 되어 버린다.

이를 원상복구하려면 구글 계정 관리영역에 가서 Gmail을 제거(탈퇴)하면 된다.

구글 오피스(이하 구글 닥스)에서 문서 공유 받기

다른 사람이 구글 닥스에서 작업하고 있는 문서를 내게 공유할 때 해당 문서를 공유하는 주소(Link)를 공유하지 않고, 공유 초대 기능을 이용하면 자동으로 내 도메인이 연결된 구글 앱스에 있는 문서 도구로 공유된다.

예를 들면, “http://docs.google.com/Doc?docid=문서고유문자열”인 구글 닥스 문서에 나를 “공유 초대 기능”으로 공유하면 자동으로  “http://docs.google.com/a/hannal.net/Doc?docid=문서고유문자열”와 같이 내 구글 앱스용 주소가 추가되어 초대된다.

MSN(Live) 메신저에 계정 생성

MSN 메신저는 hotmail.com 이나 live.com 으로 계정을 만들지 않고 자신이 원래 쓰던 전자우편 주소로 계정을 만들 수 있다.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MSN(Live) 메신저를 설치하고 실행하면 접속하는 데 영역과 가입 영역에 나오는데, 거기서 “기존에 쓰던 메일 주소로 가입”할 수 있다(정확한 문구가 이것인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그걸 누르면 웹브라우저가 열리고 가입 안내를 받는데, 다음 안내가 있다.

다른 전자우편 주소로 MSN 메신저 가입하기

여기서 “기존의 다른 메일 주소 사용하기”를 누르면 사용하는 전자우편 주소(예를 들면, iam 달팽이 hannal.net)로 가입할 수 있다. 가입한 뒤에는 실제로 쓰는 전자우편 주소인지 인증을 해야 한다.

네이트온에 계정 생성

네이트온 접속 영역을 보면 계정 이름에 전자우편 주소 부분이 여러 가지가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즉, 자신의 전자우편 주소를 따로 쓸 수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네이트온에 계정은 “계정이름@nate.com”를 기본으로 한다. 왜냐하면, 네이트온에 계정을 만든다는 것은 네이트닷컴에 계정을 만드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 내 전자우편 주소인 iam 달팽이 hannal.net을 네이트온에서 쓸 수 있을까?

바로 네이트에 연계된 다른 서비스 중 전자우편 주소를 계정 이름으로 쓰는 서비스에 가입하는 것이다. 대표 예는 바로 싸이월드이다. 싸이월드는 SK 계열사에 인수합병 되기 전부터 전자우편 주소를 계정 이름으로 쓸 수 있게 해왔다.

이미 가입했어도 괜찮다. 싸이월드에 접속한 뒤에 계정 이름, 즉 전자우편 주소를 원하는 주소(예를 들면 iam 달팽이 hannal.net)로 바꾸면 된다. 바꾸면 해당 전자우편 주소로 주소 혹인 인증 편지가 오며, 이 편지에 나온 내용을 따라 주소를 인증하면 이후부터는 싸이월드 계정이 바꾼 전자우편 주소가 된다.

이 싸이월드 계정 이름을 네이트온에서 쓰면 된다.

구글 토크

구글 토크는 단순하다. 구글 앱스에서

구글 앱스에서 활성화된 Google talk

이렇게 Chat 서비스를 활성화한 뒤, 자신의 전자우편 주소(예를 들면, iam 달팽이 hannal.net)와 비밀번호로 접속하면 된다.

앞서 만든 동일한 주소를 갖는 구글 계정과 헷갈릴 수 있는데, 이 구글 계정으로 접속하는 건 아니다. 구글 토크가 실제로 쓰는 계정은 구글 계정이 아니라 Gmail 계정이기 때문이다. 이를 확인해볼 수 있는 방법은 구글 계정 비밀번호와 구글 앱스에서 쓰는 전자우편 계정 비밀번호를 다르게 한 뒤 접속을 시도하는 것이다. 구글 토크 이용자 이름은 똑같은 전자우편 주소이지만(내 경우는 iam 달팽이 hannal.net) 구글 계정 비밀번호로는 접속이 되지 않고, 구글 앱스에서 쓰는 전자우편 주소로 접속이 된다.

물론, 구글 계정에 Gmail 계정을 연결해놔도 구글 앱스 주소로 접속된다. 즉, 구글 계정(통합)이 아니라 구글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개별 계정을 쓴다는 것이며, 그 계정이 Gmail이라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