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게임에서 공격성과 페이스북 이용자 성향

페이스북에서 어떤 소셜 게임을 하는데 어떤 다른나라 이용자가 내 마을에 쳐들어와서 건물을 부숴놨다. 그래서, 나는 집요하리만치 며칠동안 그 사람 마을을 공격하고, 복구하면 다시 공격했다. 며칠 뒤, 그 이용자는 나보고 똥덩어리라며 이제 그만 꺼지라고 쪽지를 보내왔다. 상당히 열받았나보다.

이런 걸 보면 확실히 대체로 우리나라 게이머가 과격하고 성질 급하긴 하다. 우리나라 이용자라면 공격받은 그날 바로 복수해오고, 나처럼 집요하게 굴면 현피(현실에서 만나서 맞장붙기) 신청이 들어왔을 것이다. 그에 반해, 며칠 내내 나에게 시달린 그 게이머처럼 다른 지역 게이머는 대체로 좀더 느긋하고 관대한 것 같다. 크크.

그리고 이런 공격성 띠는 게임성은 적어도 페이스북에서는 이용자들에게 부담을 주는 것 같다. 참고 참다가 말해서 그렇지, 상당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 같다. 아직은 페이스북 소셜 게임에서 소셜(social) 상호작용(interaction)과 행동(activity)은 “대결 - 경쟁” 보다는 “협업 - 경쟁”이 더 맞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