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하게 우아

우아라고 부릅니다. 태명입니다.

우아한 초음파 사진

집만 지어놓고 모습을 보이지 않아 내심 일주일 내내 걱정 끼치던 요, 요, 요!!! 쬐깐한 녀석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아내는 심장 뛰는 것도 봤다고 하네요. 예전엔 남의 초음파 사진 봐봐야 뭐가 뭔지 잘 알아 보지도 못 하겠고 그래서 그런지 별 감흥이 없었는데, 우아 사진은 다르네요. 분명 종이 사진인데 가만히 보고 있으면 심장 뛰는 게 느껴지고 움직이는 것 같고 그래요. 우아합니다.

태명은 “우리 아가”를 줄인 겁니다. 임시 태명은 콩처럼 무럭 무럭 자라라고 콩이라고 지었는데, 초음파 사진을 보니 이런 저런 의미는 다 머리 속에서 사라지고, 그냥 우리 아가라는 생각만 가득차더군요. 그렇게 지은 태명에 나중에 의미를 부여해서, 기품있고 아름다우라고 우아, 그리고 우아! 감탄사가 나와서 우아라 했습니다.

안녕, 우아야. 정말 반갑구나. 건강하게 자라거라. 그래서 우리 행복하고 우아한 가정, 함께 만들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