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가을

어제 밤 퇴근하며 하늘을 바라보았다. 밝았다. 대보름 같았다. 비 조금 내려주어 더위를 흩뜨려 보낸 구름은 두둥실 어딘가로 향하고 있었다.

오늘 아침 출근하며 하늘을 바라보았다. 높았다. 어릴 적 추석 때 간 시골, 추수를 앞두고 푸근한 색으로 옷 갈아 입는 논과는 달리 하늘은 높고 뚜렷한 짙은 하늘색이었다. 아직 덜 여물어 녹빛을 띄는 벼처럼 하늘엔 아직 흰색 찌꺼기가 남은 파란색이긴 했지만 어제보다 한결 높고 가을 하늘에 가까워졌다.

무덥고 무더워 가을 문턱을 지나쳐도 실감이 나지 않았는데 어느 덧 하늘부터 가을 느낌을 내고 있다.


Mac OS X에서 화면 확대하기

Mac OS X는 화면 전체를 확대해주는 기능이 있다. 돋보기와 비슷한데 돋보기와 다른 점이라면 특정 영역을 확대하는 것이 아니라 화면 전체를 확대하는 것이다. 사진기로 끌어 당겨 보듯이.

단축 글쇠 : Command(사과 있는 글쇠) 글쇠 + Option(Alt 써있는 글쇠) 글쇠 + 더하기 글쇠/빼기 글쇠

만일, 아무 반응이 없다면 Command 글쇠 + Option 글쇠 + 8 을 누른 뒤에 하면 된다. 확대를 하면 다음과 같이 화면 전체가 확대된다.

Mac OS X 화면  끌어당겨보기
화면을 끌어당기면 이렇게 확대된다.

현재 사용하는 무른모(Software)의 글자 등을 확대하긴 싫은데 지금 잠깐 확대해서 보고 싶다면 이 기능이 아주 유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