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Jul 2006
아직 1주일도 안됐지만 며칠간 Mac OS X를쓰다보니 Windows 를 못쓰겠다는 불만이 자꾸 나온다. 나중에 Desktop을 산다면 Mac OS X를 쓸 수 있는 셈틀을 살 것 같다. Mac 기종에서만 돌아간다면 내가 직접 조립하는 것보다는 좀 비싸더라도 iMac을 살 것이고, 여느 셈틀에도 Mac OS X를 쓸 수 있다면 기꺼이 Mac OS X를 주 운영체제로 쓸 것이다.
물론, Mac OS X를 지원하는 은행은 아직 신한 은행 밖에 없고 난 KB가 주 거래 은행이라서 하드 구석에 Windows를 설치하긴 하겠다만. Internet Explorer 7이 나오면 Active-X에 의존하는 업계 마음가짐이 좀 바뀌려나.
음. 그나저나 Firefox의 화면 이동이 왜 이리 느리고 버벅대지? Mac OS X나 Macbook의 문제라고 볼 수도 없는게 Safari에서는 부드럽게 화면 이동이 되는데. 흠. 게다가 Pages는 또 왜 이리 버벅대는걸까. 맥북이라서 그런가? 전체가 버벅댄다기보다는 화면 이동(scroll)이 밀리면서 버벅대네. @_@
30 Jul 2006
약 2시간 전에(새벽 2시쯤) 자려고 누웠다.
눈을 감고 있는데 깜짝 놀랄만큼 좋은 발상이 떠올랐다. 그래서, 얼른 방의 불을 켜고 머리맡에 있는 수첩에 열심히 적었다.
흐뭇해하며 방에 불을 끄고 다시 누웠다.
눈을 감고 있는데 또 깜짝 놀랄만큼 좋은 발상이 떠올랐다. 그래서, 얼른 방의 불을 켜고 머리맡에 있는 수첩에 열심히 적었다.
뿌듯해하며 방에 불을 끄고 다시 누웠다.
눈을 감고 있는데 또 다시 깜짝 놀랄만큼 좋은 발상이 떠올랐다. 그래서, 얼른 방의 불을 켜고 머리맡에 있는 수첩에 열심히 적었다.
내 창의성에 즐거워하며 방에 불을 끄고 다시 누웠다.
눈을 감고 있는데 또 한번 깜짝 놀랄만큼 좋은 발상이 떠올랐다. 그래서, 얼른 방의 불을 켜고 머리맡에 있는 수첩에 열심히 적었다.
오늘 내 머리의 말랑 말랑함에 설레며 방에 불을 끄고 다시 누웠다.
눈을 감고 있는데 또 다른 깜짝 놀랄 좋은 발상이 떠올랐다. 그래서, 얼른 방의 불을 켜고 머리맡에 있는 수첩에 열심히 적었다.
이러기를 몇 번.
무척 졸린데 불을 끄면 자꾸 멋진 무엇이 막 그려진다. 자려고 밤에 불을 끄면 천재가 된다.
천재놀이를 몇 번 했더니 어느 덧 새벽 4시가 다 되어간다. 휘갈기듯 적바림(memo)한 수첩을 보며 나 자신을 칭찬해본다. 칭찬을 못받으며 자란 것도 아닌데 내 칭찬에 뿌듯한 이 느낌은 대체 뭘까?
아아아아아~ 졸려! 얼른 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