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프다

'다르다'와 '틀리다'에 대해 설명하는 기사에 말도 안되는 이유로 '틀리다'를 '다르다'로 쓸 수 있다고 댓글로 정당화하는 바보들이 무척 많다. 그래서 슬프다.

모르고, 혹은 실수로 잘못 낱말을 썼다고 치자. 그런데 저 말도 안되는 이유로 정당화하는 멍청한 사람들은 대체 뭐지?

당신들의 생각이 내 생각과 다른 게 아니라 당신들의 생각이 틀린거야. 흐흘...


구시렁거리기는 싫지만 몇 마디 하자면.

이글루스가 SK에 영업 양도된 일은 내 마음을 기대와 걱정으로 흔든다. 그래서 무어라 주절 주절 쓰고 싶지만 워낙 꼴 보기 싫은 모습을 많이 봤고 내가 그 꼴 보일까봐 아예 입 다물고 있다. 무엇인고 하니...

당사자가 사실에 대해 이야기 했고 하고 있는데도(1, 2) 사실이라 믿을 수 없으니 사실을 말해달라고 우겨대는 일부 사람들의 행태. 애초 자신 스스로 대화 여지를 닫아버리고선 자신은 대화할 의지가 충분한데 가해자(낄낄)가 사실을 말하지 않고 입 다물고 있다고 우긴다. 그러고선 자신이 멋대로 생각한 걸 사실인양 이곳 저곳에 퍼뜨린다.

불안한 마음이나 찝찝한 마음 이해 못하는 바 아니다(나도 경험했었던 마음 상태니까). 약속을 반드시 지킬 것이라는 확신이 서지 않을테니 말이다. 하지만, 제발 이성은 잃지 말고 자신이 원하는 바를 주장하고 외치자. 이성을 잃지 않으면 블로거 여론의 호응을 이끌어내어 목소리를 키울 수 있을테고, 이성을 잃으면 여론을 잃을 것이다. 여론을 잃은 외침은 공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