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 Oct 2005
크고 작은 변화가 있었거나 있거나 있을 예정이다.
가장 큰 변화는 비밀. 나와 함께 변화의 중심에 섰다가 무사히(??) 이탈하는데 성공한 걸로 보이는 그 사람의 앞날에 햇살 가득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하고 있다. 다시는 이런 변화 겪지마.
두번째 큰 변화는 회사 이직. 내일이나 모레쯤에 사직서를 내고 퇴사 할 예정이다. 새 회사는 홍대에 위치했다. 이젠 2층을 점거한 깍두기 아저씨들 때문에 내가 일하는 사무실인 3층에 올라갈 때 주뼛거리는 일은 없겠지? 파견 나와있는 보안 업체 직원보다 2배는 돼보이는 깍두기 아저씨들을 보면 무섭다. 괜히 나를 째려보는 거 같기도 하고. T_T
세번째 변화는 일상 변화다. 아마 한동안 사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죽어라 일만 하지 않을까? 카카. 게다가 내년부터는 해외 출장이 잦을 수도 있다. 이런 일상 변화를 내가 희망하고 있다.
스륵.
03 Oct 2005
현재 내 몸무게는 63kg. 63~65kg를 왔다 갔다하니까 중간치로 해서 64kg.
오늘 벤치 프레스 무게를 64kg로 올렸다. 스쿼트 운동할 때 바벨 무게는 30kg, 벤치 프레스를 할 때 무게는 60kg로 두고 했는데, 오늘 각 각 4kg씩 올렸다. 중간 중간 쉬는 시간 감안해서 20~30분 했을 뿐인데 15km 뛸 때보다 더 힘들다.
내 어깨가 내 몸무게에 달하는 64kg를 드는데 성공했으니(비록 8번 밖에 들어올리지 못했지만) 곧 있으면 팔이나 어깨로 버티는 자세(예를 들어 물구나무서기)에 좀 더 난이도를 줄 수 있지 않을까. 햐햐.
헬스장에서 기계에 의해 궤도가 정해져 안전을 보장받는 바벨 기계들은 힘이 덜 들어간다. 스쿼트만 하더라도 헬스장에서 하면 50~60kg까지는 한다. 하지만 운동 효과가 적었고, 기계의 궤도가 사람 몸에 맞춰 곡선으로 그려져 있는 것이 아니라 위 아래 직선으로 궤도가 정해져있어 운동할 때도 상당히 부자연스럽다. 그래서 바벨을 구입해서 집에서 운동을 하는데 상당히 낮은 무게인데도 많은 힘이 소비되고 운동 효과도 상당히 크다. 헬스장 달리기 기계는 달리기에 아주 좋은 바닥 재질이라 15~20km를 뛰어도 땀만 몽글 몽글 피어오르는 정도인데 반해, 돌도 있고 높낮이도 일정치 않은 일반 도로에서는 8km정도만 뛰어도 헬스장 달리기 기계에서 15km뛰던 것만큼 운동 효과가 나오는 상황과 비슷하달까?
아무튼 오늘 나는 내 몸무게만큼 바벨 무게를 올리는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