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UMBERS, 과학 향기

NUMBERS는 요즘 XTM에서 방영하고 있는 드라마다. 집에서 TV를 볼 때 652번, 323번, 524번, 211번에서 왔다갔다하다보니(접시 단 사람들은 뭔지 알 듯) 지난 주에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꽤 재밌다.

이 드라마는 FBI요원인 형과 천재 수학자인 동생이 힘을 합쳐 악당들을 무찌른다는 내용이다. 상당히 전문 수학 내용이 나오면서도 은근히 수박 겉핥기 식으로 수학 내용을 다룬다. 작가의 수학 지식 활용의 한계도 있겠지만, 대중성을 감안하여 적당히 다루고 있다.

나는 이 드라마에서 수학 지식을 이용하여 범인을 잡는 것보다는 "수학을 범죄에 이렇게 이용할 수 있구나"하며 재미를 느낀다. 학문이 현실 사회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 눈으로 확인할 때의 재미는 역시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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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향기는 우연히 발견한 누리집이다. 과학에 관한 좋은 이야기들을 쉽고 가볍게 풀어써서 제공하는 곳이다. 친절하게도 전자 우편으로도 내용을 보내준다. 과학 향기에서 쓴 글 몇 개를 들자면

과학 콘서트라는 책보다 좀 더 가벼운 느낌이랄까? "국내 연구진에 의하여 세계 최초로 SADF34 규명!" 이런 기사를 보면 아무런 감흥이 오지 않는데, SADF34라는 것이 우리 생활에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이야기를 쓰면 몸으로 와닿는다. 이런 친절한 과학에서 느껴지는 재미는 역시 대단하다.


기획서를 두고 어떤 이들이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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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이는 내가 작성한 기획서를 보고 말한다. 표로 잘 정리되어 있긴한데 이런 정리는 개요로 넣고 내용은 서술형으로 풀어써 넣어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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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이는 내가 고친 기획서를 보고 말한다. 기획서 내용이 기니까 개요에 나온 정리된 부분만 있으면 된다고.

3

같은 내용의 기획서를 사람 취향에 맞게 고친 어떤 이는 같지만 다른 두 부의 기획서를 보며 말한다. 어차피 기획서 보지 않아서 나중에 직접 물어볼거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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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취향에 맞는, 자신에게 좋은 기획서를 요구하기 전에 기획서를 먼저 읽자. 보기만 하지 말고. 보는 것이 읽는 걸 의미하는 것만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