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May 2005
구글의 놀라운 검색 능력은 비둘기가 핵심이다. 그렇다면 네이버의 검색 능력은 어디서 나올까. 네이버도 구글과 같은 비둘기 체계(system)가 있을까? 있다. 이렇게 부지런한 무단 펌족이 바로 구글의 비둘기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늦은 밤에도 몇 분 단위로 열심히 구인/구직 누리집에서 보고서 등을 퍼나르고 있다. 비단, 네이버 블로그 뿐 아니라 네이버 지식인, 오픈 사전 등 이용자가 참여하는 곳은 물론, 최근에는 붐업이라고 해서 대놓고 퍼나르도록 하고 있다.
이용자를 비둘기로 만드는 네이버. 아니, 구글의 비둘기만도 못한 '프란체스카의 요리 재료인' 비둘기 수준으로 만드는 네이버. 이용자를 비둘기로 만들면서 그 이용자가 퍼나른 정보에서 검색을 할 때마다 13원씩 매출을 일으키는 꼴이 보기 싫어서 습관적으로 주소창에 naver 라고 치지 않기로 했다.
아무튼 오랜만에 본다. 올블로그에 후끈 후끈 글로 등록된 퍼온 글 말이다. 그의 블로그에 올라온 글의 제목을 구글에서 검색해보면 원래의 출처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그의 이름이 매우 여러 가지 일 리는 없고. 그렇다고 그 많은 글에 대해 사용료를 지불하여 게재하는 것 같지도 않고. 음...
15 May 2005
우선 껍데기를(theme) 바꿨다. 이전의 내가 만든 껍데기는 XHTML 1.0을 통과하지 못했고, 색이 너무 우중충했다. 그러던 중 ratte / robert에서 Almodovar라는 껍데기를 발견했다. 아주 마음에 들어서 잽싸게 내 블로그에 적용하였다. 물론 입맛에 맞게 수정을 했다. 잘잘하게 7~8시간 동안.
껍데기를 바꾸다보니 블로그 구성도 바꿔야 했다. 우선 갈래(category), 쪽(pages), 최근 댓글(recent reply) 등을 별도의 글로 뽑았다. 처음엔 어떻게 해야할지 당황했지만 WordPress의 껍데기(theme) 파일에서 is_single 이라는 함수를 활용하면 각 글마다 특정 기능을 적용할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 WordPress는 정말 쓰면 쓸수록 마음에 쏙 든다.
별 거 바꾼 건 없지만 7~8시간 동안 나름 신경 많이 써서 이곳 저곳을 다듬었다. WordPress의 본체를 수정하지 않고 껍데기(theme)와 확장 도구(plugin)만으로 필요한 기능 거의 모두 활용하거나 다듬을 수 있다는 걸 알게 된 계기였다. 정책과 흐름도 거의 모두 파악해서 강좌 하나 쓸 수준에 이른 거 같다(거만... 거만...). 이젠 WordPress에서 다른 블로그 도구로 이동할 이유는 전혀 없어졌다! 카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