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설문 잇기

초하류님께서 음악 잇기에 저도 껴주셨네요. :D

1. 내 컴퓨터에 있는 음악 파일의 크기

132 gb. 취미 중 하나가 디지털 자료 수집이다. 불법복제라고도 불리우는 취미인데, 막무가내로 막 모으는 게 아니라 공부하고자 하거나 감상할 수 있는 것들만 모은다.
음악 듣는 분야가 다양하다. 가요, 팝, 재즈, 락, 메탈, 클래식, 국악, 뉴에이지, 테크노, 게임 음악까지 트로트 빼고 거의 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보유한 음악 파일의 용량이 많다. 몇 년 전에 하드 디스크 고장으로 80gb를 통채로 날리지 않았다면 지금쯤 300gb쯤 되지 않았을까 싶다. 그때 날린 뒤로는 열성을 가지고 모으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많은 MP3를 전부 들었거나 듣지는 않는다. 이 중 내가 들은 건 많아야 80%이고, 나머지는 있는지도 모른다. 몇 개월 전부터는 Jukeon 이나 Melon같은 음악 제공 누리집을 이용하다보니 더욱 그러하다.

2. 최근에 산 CD

최근에 산 CD는 아무래도 공CD. 25장을 구매했었다.
음악CD라면 B.B. King & Pat Metheny & Dave Brubeck의 A Night In Cannes. 대단히 좋다. 2003년도에 구매한 앨범이라 '최근'이라는 단어를 붙이기 민망하다. 껄껄.

3. 지금 듣고 있는 노래

Bolero. Classic인 Ravel의 Bolero도, 그렇다고 꺼칠이님이 좋아하는 Jacques Loussier Trio가 연주한 Classic인 Bolero도 아닌, 영화 물랑루즈에 수록된 O.S.T인 Bolero. 들썩 들썩이는게 영 좋다. 실은 위 2번 질문에 답하고 있을 때는 양방언의 Free as the wind였는데, 2번에 답하는 과정에서 Bolero로 넘어갔다. 물론, Classic인 Bolero도 좋다.

4. 요즘 즐겨 듣는 노래 5곡

꼭 5곡이어야 하나.

  1. 'Kool & The Gang'의 Rated X : 춤추기에 아주 좋은 음악.
    '양방언'의 Free as the wind : 양방언씨 음악 중 가장 좋아하는 음악. 우리 나라에는 여러 방송 광고를 비롯하여 2002 부산 아시아드 게임 공식 음악인 Frontier!가 유명하고 많은 이들이 좋아하지만, 나는 Free as the wind가 가장 좋다. 휘파람이 저절로 나오는 곡.
  2. '조규찬'의 Baby Baby : 뭐, 딱히 할 말이 없다. 좋으니까.
  3. 'Bon jovi'의 This ain't a love song : 지난 주 금요일부터 갑자기 귀에서 맴돌던 음악. 불행히도 내가 결제하여 이용 중인 Jukeon 에는 본조비 음악이 거의 없어서 매우 괴로웠다. 곡 많이 추가될 때까지는 Jukeon 이용하지 않으리!
    이 노래에 대한 사연이 하나 있다. Bon jovi를 좋아하는 친구의 추천으로 구입하고 이 곡을 들을 때 곡 제목을 도저히 해석을 할 수 없었다. 다름이 아닌 Ain't 부분 때문에. 사전에도 없는 이 단어는 대체 무슨 뜻일까 한참 생각을 했지만 이해할 수 없었다. 당시에는 Google같은 좋은 곳도 없었고, 야후도 Directory Service에 불과한 수준이어서(혹은 조.금. 나은 수준) Ain't의 뜻을 찾지 못하고 발만 동동 굴렀는데, 늘 1~2등을 다투던 친한 녀석을 통해 Ain't의 의미를 알아냈다. 뜻을 알게 된 뒤 교과서 영어가 살아있는 영어 교육이 아님을 처음 깨달았다.
  4. 'Soulfly'의 Pain : 노래방에서 부르고 싶지만 노래가 너무 강해서 안절 부절 못하고 듣기만 한다. 이 노래에 맞는 안무(?)를 늘 고민하지만, 내 춤의 기반이 워낙 취약하여 한 팔로 물구나무 서서 깡총 깡총 뛰는 것밖에 고안을 하지 못하고 있다. 훌쩍. (물론 그 마저도 한 두번 밖에 못하므로 춤이라기 보다는 차력을 연습하는 걸로 보인다)

순위권 밖으로는 '터보'의 Love Forever, 'Fatboy slim'의 Apache, '조규찬'의 kiss, 'Nouveau Deux'의 Fallin' ('부활'의 비와 당신의 이야기라는 곡을 Jazz로 편곡한 곡), 'Dream Theater'의 Spirit carries on 등이 있다. 시키지도 않은 순위권 밖의 곡을 얘기하는 건 곡을 소개하고자 하는 순수한 마음.

5. 배턴을 넘겨 드릴 블로거

  1. 꺼칠이님 : 뭐 새로운 곡 없어요?
  2. 만박님 : 꺼칠이님에게만 곡 소개하지 마시고 제게도 소개해주세요~!. 이미 받으셨다. 흑흑.
  3. 님 : 이분은 어떤 음악을 듣고 사실까 늘 궁금했다.
  4. 프리버즈님 : 음악을 무척 많이 들으실 거 같은데 정작 그의 블로그(이글루스에 있던 블로그건 현재의 설치형 블로그건)를 보면 음악 얘기는 거의 없다.
  5. 디제이쏜다님 : 버스 단말기 소리 바꾸라고 외쳤던 디제이쏜다님이 듣는 음악에 무척 기대가 간다.

마지막으로, 바쁘실텐데 배턴 넘겨서 죄송해요. 후후.


2005년 5월 17일자 '용하다 용해' 정말 멋져

2005년 5월 17일자 용하다 용해 중에서
출처 : 일간 스포츠</p>

내가 좋아하는 만화 중에 하나가 강주배님의 '용하다 용해'이다. 정말 오랜 기간 동안 연재하고 있지만 마르지 않는 발상에 매번 경탄한다. 오늘도(그러니까 내일자) 한 건 터뜨렸는데 사무실에서 웃음 참느라 아주 힘들었다. 이지현의 게리롱 푸리롱을 능가하는 재미! 아아, 강주배 작가님. 당신은 진정 천재입니다! 돈 좀 되면 '용하다 용해' 단행본 전부 사야지. 카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