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한 달만에 간판 변경

신자유주의? 라며 이명박 시장과 미국식 자유주의를 비꼬는 간판을 지난 7월 2일에 올린 후 한달동안 대체할만한 사진이나 그림이 없어 냅두고 있었다. 그러다 예전에 어딘가에서 우연히 줏어온 사진을 오늘 발견했다.

이카루스의 날개..
나도 보내주오 그곳으로. (궁시렁 궁시렁)

어쨌건 정말 간판을 달기 시작한지 두번째로 색상이 들어간 간판이다. 색이 들어간 간판은 신호등 간판이었고.

사진 출처는 http://www.oltaman.net 이니 구경들 가시라~

날아올라 저 하늘 멋진 달이 될래요~
깊은 밤 하늘의 빛이 되어 춤을 출거야~♪
(음? 이건 이카루스가 아니라 오리가 날다잖아?)


나는 얼짱이다

나는 무슨 짱일까. 나는 얼짱이다. 어리버리짱. (어리버리 → 얼벌 → 얼 + 짱)

얼짱 열풍에 대해 이렇다할 반감이나 호감이 없다. 영웅 만들기에 대해 부정적인 문화를 가진 우리 나라에서 얼짱이라는 외모에 대한 영웅 만들기는 새로운 느낌이 들면서도, 영웅을 만드는 소재가 하필이면 외모라는 점이 나를 회색 분자로 만들고 있다.

그래도 ~~짱이라는 문화는 변화를 통해 계속 지속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지나친 외무 지상 주의로 인해 다들 얼굴이 비슷해지게 만드는 얼짱 문화는 하루 빨리 사라져야 한다. 하지만 마짱(마음이 짱 깊은 사람), 책짱(책을 짱 많이 읽는 사람), 한짱(한날을 짱 좋아하는 사람) 등은 지향되어야 하고 활성화 되어야 한다.

요는, 진정한 인간의 가치를 드높여주는 소재로서의 ~~짱 열풍이 일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이다. 인간의 배경(외모, 나이, 학벌, 재산 등과 같은 빽(Background))이 짱이라 불리는 세상이 아닌, 고매한 인격과 인간의 정체성 자체에 대해 짱이라 불릴 수 있는, 그리고 그들이 영웅이 되는 세상을 꿈꿔본다.

덧쓰기 : 2004년 2월 8일에 이글루스에 썼던 글. 이사시키다가 새 글 작성하기 귀찮아서 얍삽하게 옛 글로 새 글 대체하기. 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