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Jun 2004
1. 2002.6.25 ~ 2004.6.25
6월 25일은 6.25. 그러나 내게는 다른 특별한 의미가 있다.
2002년 6월 25일, 산업기능요원(병역특례) 편입 이후 오늘로 딱 2주년이다. 축하해주시라.
6월 한달간 읽은 책과 7월에 읽을 책
- 생각의 속도
- 칼의 노래
- 타인에게 말 걸기
- 체인지 몬스터
이것들은 원래 계획대로 다 읽은 책.
- Visual interface design
- 원칙 중심의 리더쉽
- 조선 전기 가부장제와 여성
이 책들은 6월에 읽었어야했는데 미처 못읽어서 7월로 이월된 책.
- 마사이 전사, 레마솔라이
이 책은 계획 없이 중간에 아무 생각 없이 읽은 책. 이거 말고 또 한권 더 있는 거 같은데 갑자기 책 제목이 생각안난다. -_- 뭘 읽었더라.
아무튼 6월 한달간은 게으름을 피우느라 6권의 책 밖에 못읽었다. 반성하자, 반성.
어쨌건 7월에 읽을 책을 정리하자면
- Visual interface design (캐빈 뮬렛 외)
- 원칙 중심의 리더쉽 (스티븐 코비)
- 조선 전기 가부장제와 여성 (최홍기)
- 11분 (파울로 코엘료)
- Good to Great,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짐 콜린스)
- 프로페셔널의 조건 (피터 드러커)
- 우담바라 (남지심)
근데 우담바라는 무려 4권짜리 장편인데다, 우담바라와 11분을 제외한 나머지 책들은 전문 서적류라 7월 한달간 다 읽기 힘들 거 같다. 흑흑. 한 1주일의 휴가라도 얻으면 모를까.
로또
이번 주 로또 번호가 꽤 좋다. 부디 당첨되기를 기원해보며 ..
24 Jun 2004
세상에는 다양한 꼴통이 존재한다. 꼴통의 정의가 대단히 상대적이고 주관적이라 그 꼴통 무리들의 관점에서는 내가 꼴통일지도 모른다. 즉, 내가 말하는 꼴통들은 내 관점에서 꼴통이라는 말이기도 하다.
김선일씨의 살해 사건을 계기로 내 주변에 꼴통의 수준을 아주 명확히 알게 되는 일이 생겼다. 아무 생각 없이 내뱉는 발언들. 아무 생각이 없다는 것은 생각하는 수준이 그정도라는 걸 의미한다.
김선일씨가 살해 당했으니 당장 전투 병령 싹 보내서 쓸어버려야 한단다. 그들의 두뇌는 단백질이 아닌 지방으로 구성되어 있는 거 같다. 어쩜 이리도 단순할까. 그들의 감성(감정)을 무시할 생각은 없다. 어차피 그러한 발언이 상당히 감정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들의 이성은 무시할만하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복수는 복수를 부르고, 피는 피를 부른다는 옛 말이 아니더라도, 이번 김선일씨의 사건을 계기로 더욱 이라크에 파병을 해서는 안된다. 명분 없는 전쟁이며, 우리가 이라크의 자정 작용에 정치적 목적에 의거하여 참견할 권리 또한 없다. 미국의 침략 전쟁에 동조할 이유도 없다.
당장의 경제 압박? 솔직히 두렵다. 중국 다음으로 우리나라 수출의 상당 부분을 미국에 의지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기업 자금의 어마 어마한 양을 미국 자본이 차지하고 있다. 그래도 침략 전쟁에 동조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비합리적인 결과 도출이라고 비난해도 난 그렇게 우길란다.
우리 국민, 내 형제들이 명분 없이 죽임 당하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 미국산 원숭이의 농간에 죽임 당하는 것 역시 보고 싶지 않다. 그래서 나는 이라크 파병을 반대한다. 이번 김선일씨 살해 사건을 계기로 더더욱 반대한다.
맹님의 "어쩌면 그럴지도"를 읽어보자. 내가 하고픈 말이 다 있어 더는 길게 쓰지 않으련다. 어쨌건 이번 사건을 계기로 내 주변에 꼴통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