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 몇 개 팝니다. 에스프레소 기기, 전기밥통, 스텝보드.

2008년 11월 23일 내용 덧씀 : 아래 물건 다 팔려서 거래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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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제품을 사서 남는 물건 몇 가지를 팝니다. 이렇게 제품을 팔아서 생긴 돈은 태터앤미디어를 통해 1004데이 운동에 참여하여 기부를 할 예정입니다.

에스프레소 기기입니다. 9기압이라서 진하기는 다소 아쉽지만 가볍고 간단히 쓰기엔 좋습니다. 크기는 사각 티슈 상자 2개를 위로 쌓은 것보다 조금 더 큽니다. 장바구니나 보자기에 담아가실 수 있습니다.

에스프레소 기기 값 : 10,000원

쿠쿠 전기밥통입니다. 6인용인가 그럴 겁니다. 크기는 위 에스프레소 기기보다 1.5배 정도 큽니다. 가로, 세로 길이가  1m 정도 되는 보자기에 넣을 수 있습니다.

전기 밥통 값 : 15,000원

스텝보드입니다. 강좌 동영상 틀어놓고 저기서 바둥대며 운동하곤 했습니다. 30분하면 온 몸에서 땀이 나더라고요. 여전히 5만원 대에 팔리고 있는 제품이지요. 이건 상당히 큽니다. 67.5(가로) x 29.5(세로) x 28.5cm(높이)이고요. 무게도 상당히 무겁습니다. 들고 갈 만한 제품 아닙니다.

스텝보드 값 : 20,000원


정체성

이공계인(일명 공돌이)과 인문계인(일명 문돌이)에 관련된 다른 블로그 글 몇 개를 읽다가 실없는 궁금증이 일었다.

나는 공돌이인가 아니면 문돌이인가. 이분법이 재미없다면 이분의 일분법을 따르자. (공돌이 + 문돌이) / 2. 이러면 공돌이처럼 보이니까 공돌이와 문돌이 양 특성을 그럭 저럭 흉내낸다고도 해야지.

아, 근데 저건 이분법 논리 오류잖아. 이 세상엔 두 종류 사람이 있다. 공돌이와 공돌이가 아닌 사람. 혹은 이렇게 말할 수도 있겠다. 문돌이와 문돌이가 아닌 사람. 난 둘 다 맞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 근데 이분법을 따랐을 때, 각 계열에서 나는 대부분 “아니다”로 갈리는 편이니까 나는 “아닌 사람”이라 할 수 있겠다.

아, 난 “아닌 사람”이다.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니 참으로 쓸쓸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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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않고, 딱히 어디에 속하고 싶은 생각도 들진 않는다. “아닌 사람”이 맞다. 나 “아닌 사람” 할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