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Sep 2006
HTML 편집기로 FCKeditor는 훌륭한 도구이다. 여러 웹 브라우저(Web browser)를 지원하며, 쉽고 편하기 때문이다.
Lightbox는 그림 출력 도구로 연출이 예쁘다. 현재 화면에 작은 그림을 출력한 뒤 큰 그림 주소를 연결하여 작은 그림을 누르면 큰 그림이 뜨도록 할 때, Lightbox를 이용하면 별도의 새 창(window)를 띄우지 않고도 예쁘게 그림을 띄울 수 있어 곳곳에서 애용되고 있다.
이 두 가지를 함께 쓰고자 하는 경우, 그러니까 FCKeditor에 그림을 넣은 뒤 이 그림을 누르면 Lightbox로 화면을 연출하며 그림을 띄우려 하는 경우 조금 손이 간다.
<a href="hannal.jpg" rel="lightbox">여기 누르면 한날 사진이 대뜸 뜹니다</a>
위와 같이 rel 속성을 넣어야 lightbox가 이를 인식하여 화면 연출을 해주는데, FCKeditor에는 이를 지정해주는 곳이 없다.
이를 지정하게 해줄 방법은 여럿 있지만 나는 FCKeditor를 직접 손 봐서 직접 적용했다.
1. fck_image.html
fck_image.html를 찾아서 열어보면
<div id="divLink" style="display: none">
이런 부분이 있다. 그 아래에 보면
<div>
<span fcklang="DlgLnkTarget">Target</span><br />
이렇게 시작하는 부분이 있는데 그 div 구역 아래에 아래를 추가하자.
<div>
<span fcklang="DlgLnkRel">Rel</span><br />
<input id="txtLnkRel" style="width: 100%" type="text" />
</div>
저 위에 있는 Target div 영역 아래(</div> 아래)에 추가하면 된다.
2. fck_image.js
fck_image.js 파일을 찾아 열면
SetAttribute( oLink, '_fcksavedurl', sLnkUrl ) ;
SetAttribute( oLink, 'target', GetE('cmbLnkTarget').value ) ;
저 두 줄 뿐을 찾아가자. 혹시라도 찝찝하다면 Ok 함수(function Ok()) 안에서 찾자. 위 두 줄 아래에
SetAttribute( oLink, 'rel', GetE('txtLnkRel').value ) ;
이 줄을 추가하자.
3. 원리
FCKeditor에서 그림 관리 영역은 fck_image.html을 열어서 출력한다. Rel 관련 부분을 이 파일에 껴넣어 그림 관리에 Rel 값 입력란을 추가한 것이다.

위와 같이 Rel이라는 항목이 추가된다.
그런 뒤 OK 단추를 누를 때 이 입력란의 값을 가져와(GetE('txtLnkRel').value) rel이라는 속성을 만든다(SetAttribute). 그래서 <a href="그림주소" rel="써넣은내용" ...> 식으로 HTML tag를 만들어서 Lightbox가 이것을 찾아서 연출을 쓸 수 있도록 해준다.
16 Sep 2006
밖에 나다니는 걸 좋아하지 않는데다 올블로그 생일 잔치에 얼굴 드밀 정도로 친분이 있는 것이 아니라서 참석할 생각도 없었는데 어찌 저찌하여 참석하고 축하 인사까지 남겼다. 참석하기 전 마음은 저러했더라도 참석하여 남긴 축하 인사말은 본마음이니 혹 올블로그 관계자가 앞 문장을 보고 “먹거리도 먹이고 반가이 맞이해줬더니 이런 글을 남겨! 앗! 배신감!” 하는 생각 갖지 않기를.
구글을 지향하거나 혹은 넘어서려는 목적과 목표가 없더라도 최근 웹쪽의 뜨거운 감자는 검색이다. 예전엔 훌륭한 무엇을 이용자에게 제공하려고 버둥거렸다면, 요즘엔 훌륭하지 못한, 어쩌면 어줍잖은 무엇이라도 한 데로 모이면 본질의 가치는 부족할지 몰라도 세력의 가치, 즉, 여론이 되고 이 여론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현상을 좇느라 버둥대고 있다. Web 2.0이니 어쩌니 하는 말을 다 제껴두고, 우리나라는 우리 식대로 독특하게 체험을 했고, 그 독특함이 해외에서 논하는 그것들의 (억지로 말을 붙이자면)본질성과 순수성 못지 않게 팔딱이고 색다른 맛을 내는 사례로 꼽히고 있다.
웹쪽과는 별 관계가 없어 보이는 NCSoft를 비롯, SK Communications에 이글루스를 판 온네트, 그리고 지금은 NHN과 한 가족이 된 첫눈 등 우리나라 안에서 이렇게 활발히 검색에 관심을 갖고 달려들고 있다. 뜨거운 감자를 먼저 한 입 베어 물기 위한 나라 안팎의 노력이 무서울 지경이다.
올블로그 역시 그런 노력을 해왔으며 (올블로그의 발표 그대로를 따르자면) 쓸만한 수준을 가진 검색 기능과 성능을 어느 정도 확보했다. 직접 몇 가지를 시험해보니 현재(예전)보다 한결 만족스러운 검색을 보여주며, 그 만족에 도달하도록 이용자의 검색 방법과 접근을 쉽고 명확한 조작감(UI)으로 이끈다. 몇 가지 잔실수(검색 말에 '를 넣으면 잘못 작동한다. 그리고, 내 블로그 중 한 곳인 이곳의 이름엔 ' 기호가 들어간다)와 아쉬운 점도 없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를 사진 찍듯이 쌓아 담아놓은 정보 속을 뒤적이는 접근성은 네이버 보다 낫고 사회에서 일어나는 일부 최신 흐름이나 대세는 구글보다 더 낫다.
하지만, 역시 현재가 아닌 과거를 뒤적이는 것은 만족스럽지 못하다. 올블로그 측에서 발표한 것을 들으며 느낀 점은 현재 일어나고 있는 손수제작물(User Created Contents, User Generated Contents)을 여러 방법으로 효율성 있게 노출시키기를 고민해왔고, 이번에 선 보일 새 검색기도 그 현재에 초점을 맞춘 느낌이 강하게 든다. 현재, 혹은 최근의 좋은 정보를 노출시키기엔 좋으나 시간이 제법 지난 정보를 노출시키기엔 부족한 감이 있으며, 검색 결과를 보며 추측한 나열 규칙을 생각해보면 금방 보완될 것 같지도 않다. 그 이유는 이미 지나간 정보물을 다시 끄집어내기 쉽게 하는데 목적을 두었다기 보다는 요즘 일어나고 있는 정보물을 잘 끄집어내는데 목적을 두었기 때문이다.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면 올블로그가 좇고 있는 지금의 방향에 손을 들겠지만, 하늘이님이나 골빈해커님이 말씀하신 큰 목표를 이루기엔 무리가 많은 방향이기도 하다. 그 분야는 아직 구글이 아주 잘해오고 있는 부분이며 검색이 형편 없다고 비난과 비판 받기 일쑤인 네이버 조차도 따라잡기 힘든 것이 현재 올블로그의 한계이기 때문이다. 그런 쪽(과거 뒤적이기)은 차라리 BarCamp같은 움직임이(혹은, 블루문님의 인터뷰로그라던가) 더 나을 수 있고 그 질도 어느 정도 보장된다. 차라리 BarCamp같은 활동이 현재 만들어내는 과거에 대한 정보를 쉽게 접근해서 제공하는, 즉 한 다리 거쳐 과거 뒤적이는 것이 낫다면 나을 것이다.
2004년 9월 19일에 시작하여 지난 2005년 9월 19일엔 기반을 다지고 자료를 쌓기 위한 노력을 했다면(여론 기반 형성), 이제 올블로그는 그 자료를 찾아 제공하는 노력을 할 차례이다(여론의 기능성). 그리고 오늘 행사에서 발표한 그것이라면 그동안 많은 사람이 느껴왔던 답답한 숨통을 조금, 혹은 조금보다는 좀 더 많이 틔워줄 것이라 생각한다. 아니, 어쩌면 그것 자체는 이미 쓸만한 상태이니 그것을 이용자에게 어떻게 보여주고 어떻게 이끌어 쓰도록 할 것인지 고민해도 될 수준이라 할 수도 있다. (올블로그가 제공하는 그 다양한 기능은 사실 그다지 활용되고 있지 않고 있다. 기능의 문제가 아니라 이용자로 하여금 쓰도록 유도하고 이끄는 기획력의 문제였다. 네이버만큼을 기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올블로그가 보여준 이용자 운영 기획력은 많이 아쉬웠다) 내년에 있을 올블로그 3주년 행사에 참가할지는 모르겠지만, 3주년 행사 때에도 이번 2주년 행사 때 보여준 발전을 볼 수 있기를 바라본다.
덧쓰기 : lunamoth님. 저 이번 주부터 종종 lunamoth님 블로그 접속할 때 banned 이라고 떠요. @_@
덧쓰기 : 자뭇 기대에 못미친다는 식으로 느껴질 글 내용인데, 올블로그에 대한 생각을 말한 내 주변 가까운 사람은 오히려 칭찬 글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만큼 나는 이번 올블로그의 방향과 성과 발표로 올블로그를 다시 보게 되었다. 현재 이룬 발전과 그 발전을 이루기 위해 들여온 지난 노력을 인정(?) 하는 것이다. 남의 생일에 불평하거나 비판할 생각도 없을 뿐더러 그럴 이유도 없다. 그냥 뭐 얻어먹으면 머리로 보답을 하려는 마음으로 의견을 덧붙였다. 오해 없기를. :) (소심...소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