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합니다

한날에 대하여

반갑습니다. 저는 ‘한날’이라는 필명을 씁니다. 원래는 ‘특이한 날’이었는데 제 블로그에 오시는 분들께서 편하고 쉽게 ‘한날’이라고 부르셔서 ‘한날’이라는 이름으로 굳혔습니다. ‘특이한 날’은 1995년에 썼던 오락 대본(Game scenario)의 제목인 Peculiar day를 우리말로 바꾼 것입니다.

최근에는 영문 이름으로 Kay를 쓰며, 표기는 성과 함께 Kay Cha를 씁니다.

저는 1995년부터 게임을 만들어왔으며 2007년부터 2009년까지는 웹이나 GIS 관련 서비스 기획을 하기도 했습니다. 하드웨어를 만지작거리는 데엔 참 둔한 편입니다. 소프트웨어를 만지작거리는 건 금방 적응하며 다룹니다.

저 나름대로 말랑하고 부드러운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지만 까칠하거나 냉정하다는 말을 듣곤 합니다. 사람에 대해 무관심한 편이라 냉정하다는 말을 듣는데, 30대 중반에 접어들면서 이런 성격이 다소 바뀌고 있는 걸 느낍니다.

가리는 음식은 딱히 없지만, 과일이나 채소를 있는 그대로 먹는 걸 좀더 좋아합니다. 주량은 맥주 300ml 이하이며, 더 마시면 졸리고 머리가 아파 집에 가고싶어 합니다. 그래도, 맥주는 좋아해서 산토리 프리미엄 생맥주나 에딩거, 에비스를 좋아합니다.

ㅋㅋㅋ나 ㅎㅎㅎ 같은 닿소리(자음)만으로 뜻을 전달하는 걸 좋아하지 않습니다. 이런 글자만으로는 명확한 소리와 뜻을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런 표현을 쓰지 않으며 다른 사람이 쓰면 그런 글자가 마치 눈에 안 보이는 것처럼 무시하고 글을 읽습니다.

거래나 주문을 하는 걸 부담스러워 합니다. 수줍어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주말에 집에 혼자 있을 때 배달음식을 차마 주문하지 못 해 하루종일 쫄쫄 굶기도 합니다.

거의 대부분 상황과 대상에 대해 이렇다 할 취향이 없는 편인데, 가령 아무거나 잘 먹는 식성이지만 무엇이든 좋아해서 그렇다기 보다는 특별히 좋아하는 것도 싫어하는 것도 없어서 아무거나 안 가리고 먹는 식입니다. 그렇다고 먹는 걸 즐기거나 좋아하는 것도 아니어서 영양소 섭취에 의의를 두는 편이라 더 그렇습니다. 물론 선호도는 있지만 마음이 기울 정도는 아니어서, 있으면 좋지만 없어도 아무렴 어떠냐는 식입니다. 먹는 것 뿐만 아니라 의상, 날씨, 계절 등 다양합니다. 나이를 먹을수록 더 심해져서 2012년부터는 이런 점에 대해 다소 걱정스레 고심하고 있습니다. 점점 무심해지는 것 같아서요.

하지만 게임을 좋아하며, 2012년부터 즐겨온 크로스핏과 같은 기능성 운동도 좋아합니다. 게임은 퍼즐 요소가 있는 장르는 별로 안 가리고 좋아하며, 스토리와 캐릭터성이 좋으면 금방 몰입합니다. 크로스핏은 체력이 많이 떨어졌을 때 시작했는데, 체력 향상을 경험한 후 운동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어떻게 하면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유지하여 원하는 일을 오래 잘 할 수 있을 지 고민하게 된 계기였습니다.

제게 따로 연락을 하시려면 전자우편 주소인 kay 달팽이 hannal.net 으로 연락하시면 됩니다. 평소에 전자우편을 자주 확인합니다. 메신저는 업무용 외엔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

제겐 개인 블로그 말고도 몇 가지 더 쓰거나 관리하는 곳이 있습니다.

  • Hannal’s Github page
  • 한날의 페이스북 : 제 개인 계정이 아닌 페이스북 페이지이며, 개인 계정은 가능한 한 실제로 아는 분들 위주로 친구 신청을 수락합니다.
  • 한날의 트위터 : 짧게 글을 남기는 마이크로 블로그, 트위터에 있는 제 공간입니다. 소소한 얘기를 주로 쓰거나 읽다가 함께 보고 싶은 자료를 소개하곤 합니다.

이곳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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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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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를 잡기 위한 몇 가지 계획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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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의 이름을 바꿨다. 공책에서 낙서장으로. 동시에 내 행위는 글쓰기가 아니라 낙서가 되었다. 앞으로 이곳은 낙서만 할 생각이다. 낙서를 굳이 여러 사람과 볼 이유는 없으므로 올블로그와 블로그코리아에 RSS 등록을 뺄 생각이다.

학창 시절부터 지금까지 나는 공책은 물론 교과서나 참고서에 온갖 낙서를 남겼다. 그런 습관이 지금 나를 이정도에 머무르게 만든 것임을 얼마 전에 깨달았다.
낙서는 낙서장에 해야한다. 낙서가 용도인 공책이 아니라면 낙서를 해서는 안된다. 정보가 낙서와 뒤섞이는 순간 정보도 낙서가 되기 때문이다.

낙서의 가치는 낙서일 때 진가가 나타난다. 혜성 마냥 진가가 나타나는 주기는 흔하지 않지만, 나름대로 역할을 다할 때가 있다. 나는 낙서의 가치를 믿으며, 그나마 내가 이정도 수준을 갖출 수 있던 힘이었다.

기존에 '공책' 이름을 달던 부분에서 낙서를 이곳으로(blog) 빼고, 낙서를 제외한 부분은 다른 곳으로 빼내려 한다. 마음 같아서는 기존 글들을 싹 지우고 처음부터 시작하려 했으나, 검색기에서 어렵게 찾은 글이나 자료에 접근할 때 주소가 더이상 유효하지 않다는 오류 문구를 접할 때의 허탈감과 분노가 떠올라 간신히 삭제를 참았다. rm -Rf ~/www/blog 명령어와 drop table wp_posts; 명령어를 실행할 뻔 한 위기는 일단 넘긴 셈.

2

신변에 변화가 생겼다. 38개월간 나를 속박한 산업기능요원 신분을 마침내 마쳤고, 사회 보금자리를 NCSoft로 옮기게 되었다. 얼마 전에 쓴 글 덕분에 Nexon 직원 아니냐는 오해를 사곤 했는데, Nexon 직원이 될 뻔하긴 했었다. 여러 모로 다행이라면 다행이다.

주변 사람들이 어느 회사 다니냐고 물어볼 때 N사라고 대답하려 했다. 그런데 게임 관련 회사에 N사가 참 많더라. NHN, Neowiz, Nexon, NCSoft같은 큰 회사도 있고, Neople같은 중소 회사 중에서도 N으로 회사 이름이 시작하는 곳들이 많더라. K대라고 하면 자연스레 '고려 대학교'를 연상하지 '군대'를 연상하는 사람이 많지 않듯이 N사라고 하면 자연스레 특정 회사가 딱 연상되면 좋으련만, 아직은 각 N사들이 치열하게 전쟁 중이라 N사라고 했을 때 연상되는 회사가 많다. 조직이 크다면 크다고 할 수 있는 NCSoft 내부에 대해서 아는 바가 별로 없는 내게 이것 저것 물어볼까봐 N사라고 대답하려 했는데, N사가 많은 현 상황에서는 오히려 더 귀찮아질 거 같다. 그래서 정말 내가 어느 회사에 다니는지 궁금해하며 물어보는 경우에만 회사 이름을 대고, 안부 인사 묻듯이 물어보는 것일 때는 많은 게임 회사 직원들이 그러듯이 '게임 회사'에 다닌다고 대답해야겠다.

3

공부를 통 안했다. 막연한 목표이거나 꽤 오랜 시간 뒤에 결과를 볼 수 있는 일이나 공부를 할 때는 자격증 수집이 참 좋다. 자격증을 사회에서 알아주건 알아주지 않건 상관 없이 멀리 있는 목표를 향해 달려갈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다. 결과 측면에서 보면 효율성이 떨어지는 것이 '목표를 이루기 위한 자격증 수집'이지만, 과정 측면에서는 효율성 높다.

그래서 준비하고 있는 자격증이 PMP(Project Management Professional)자격증과 영어 관련 자격증, 그리고 일어 관련 자격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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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늘 그렇듯이 초기 계획만 잘 세운다. 이번엔 부디 잘 해보자.
목표 달성에 고전하는 건 나 또한 가슴이 아프지만 이제 겨우 과정 초반일 뿐이다. 성급해 하지 말자. 하지만 드라군이 출동하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