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의 다음은 파란이 될 것인가?
31 Aug 2004빨주노초파남보. 어릴 적에 무지개는 저렇게 7색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배웠고, 크레파스로 스케치북에 무지개를 그릴 때 꽤 오랜 시간을 저 7색을 저 순서대로 칠해왔다.
야후 코리아와 다음에 국내 인터넷 포털을 양분되고 있을 때, 국내 인터넷의 커뮤니티는 사실상 노란색 천지였다. 다음 까페의 힘인데 아직도 그 위력은 크다.
어느 날. 어영 부영 초록색(녹색)이 끼어들기 시작하더니 국내 포털의 큰 축으로 자리를 잡았다. 네이버란다. 인조이 재팬, 지식인(이건 커뮤니티인지 컨텐츠인지 그 구분이 애매하다만)에 이어 터뜨린 네이버 블로그와 까페라는 커뮤니티 서비스가 꽤 물결을 일으키고 있다. 그런걸보면 무지개 7색의 순서에 따르면 노란색의 다음은 녹색인가보다. 최근 노란색인 다음이 뒤늦게 돈 엄청 써가며 몇 몇 회사를 사들이고는 있는데, 그 성과는 아직 알 수 없다.
그런데 2004년 8월 마치 자신이 파란색의 근원이라고 외치는 듯한 파란색이 끼어들었다. 이름하여 파란닷컴. 여러 형태로 파란을 일으키더니 무가지 신문이나 각종 언론 매체에 기사를 가장한 광고를 해대기 시작했다. 아직 기존의 녹색과 눈에 띄는 차별화가 없어 광고로 부족함을 메꾸려는 안타까운 모습이 보이더라. 무지개 7색의 순서에 따르면 녹색의 다음은 파란색인데, 과연 파란이 네이버를 제낄까? 혹시 그 파란색이 파단닷컴이 아닌 네이트(싸이월드)가 되려나? 히히.
덧쓰기 : 구글은 무슨 색일까? 보라색이다. 보랏빛 소. 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