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dows 정품 인증 문제 해결

어제부터 Microsoft Windows 강제 정품 인증(via YTN)이 시작되었다. WindowsXP를 불법복제해서 사용했던 상당 수의 이용자는 정품이 아니라며 Windows Update를 할 수 없다. 문제는 정품 이용자인데도 정품 이용자가 아니라고 판정하는 경우에 있다. 하지만 최신 Volume License 제품 일련번호를 사용하는 불법복제 Windows XP 묶음(Package)은 위 검사에서 정품으로 인증되는 웃지 못할 일이 있다.

이런 일이 발생한 이유는 Windows Update를 할 때 KB892130를 설치했기 때문이다. 이놈은 Windows Genuine Advantage Validation 도구로써 이름 그대로 정품 인증을 하여 정품이 아닐 경우 Advantage, 즉 Windows Update를 할 수 없게 하는 도구이다. 이 말은, KB892130를 설치하지 않거나, 설치한 후에 해당 기능이 작동되지 않게 하면 아무 문제 없이 Windows Update를 이용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정품 확인을 하여 정품이 아니면 운영체제 자체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기존 정품 인증과는 조금 다르다.

이미 KB892130를 설치했으며 Windows Update를 현재 사용하지 못한다면 Internet Explorer를 실행한 후 주차림막대에서 [도구]-[추가기능관리]로 들어간 뒤, 'Windows Genuine Advantage 사용안함'을 하거나, [도구]-[인터넷 옵션]-[일반 탭]-[임시 인터넷파일]-[설정]-[개체보기]에서 Windows Genuine Advantage를 삭제하면 된다. 하지만 더 좋은 방법은 정품을 구매하여 Windows Update를 당당히 사용하거나, Microsoft에 조치를 요구하는 것이다.


흐뭇함과 기대감

주변 사람이 개발에 참여한 게임이 출시를 하거나 출시를 앞두고 홍보 자료가 눈에 들어올 때마다 흐뭇함과 기대감이 함께 든다. 그 게임들이 어떤 게임이건 가슴 두근거리는 일이다. 내가 개발에 참여한 게임이 출시할 때 못지 않으니, 이건 내가 변태라서 그런가?

친구놈이 PM(Project Manager)으로 '개발에 참여'한 MMORPG인 '엔.사'에 대한 보도 자료가 오늘 떴다. 게임에 대한 내용은 없고, 이 게임이 갖는 의미에 대해서만 간략히 나와있다. 다른 건 몰라도 Online Service에 대해 삽질의 진수를 보여준 SCE에서 큼직한 MMORPG가 나온다는 점에서 사뭇 기대된다. 게다가 가습기 외형으로 각광받는 PlayStation 3의 첫 MMORPG로 예상되니 더욱 그러하다.

벗처럼 제법 오래 친한 척하며 지내온 꺼칠이님이 개발하신 블로그밈이 나올 때도 이런 기분이었다. 대놓고 홍보해주기가 뭐해서 미리보기(Preview)랍시고 홍보를 자처했던 이유도 '<?php'라는 php 코딩 한 줄 한 번 도운 적 없으면서도 괜히 흐뭇한 기분때문이었다.

나는 언제쯤 주변 사람들에게 기대감과 흐뭇함을 안겨주는 상품/작품을 만들 수 있을까.